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 (Meet Me In St. Louis, 1944)주디 갈랜드

자막자료실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 (Meet Me In St. Louis, 1944)주디 갈랜드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36838
가입 후 18번째 자막입니다

블루레이로 SiNNERS 릴(5.46GB)이 나와 싱크 조절하여

추가하여 올립니다(2013년 4월)


타임지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100편,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1001와

뉴욕 타임즈 선정 'Best 1,000 Movies Ever Made' 중 하나입니다

AFI(American Film Institute)에서 선정한 최고의 뮤지컬 영화 중

10위, 100 Years - 100 Songs 중 'The Trolley Song'이 26위,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가 76위 입니다


화려한 색감의 테크니컬러 화면에 귀에 익은 멜로디를 얹어

달콤한 환상을 제공하는 뮤지컬로 2차 대전 중 가족을 전쟁터에 내보낸

미국인에게 '가정의 화목함'과 '집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라는 주제로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던 영화입니다
 

Comments

10 Sosimi
감사히 봅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1 레논
수고 하셨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블루레이는 발매전이군요. 올해 12월경에 발매예정입니다.
1 dchan
고맙습니다.
26 로카롤라
재밌어보이던데 잘 볼게요~^^
3 짱구아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자막 720p 화질에 아주 잘 맞습니다 ^^
18 redondo
새롭게 올리셨군요.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5. 8. 감상


단 평 : 누가 눈사람을 파괴할 수 있는가


낯설게 보기의 정좌로 도달하기 전에, 단순히 본편의 거죽만을 두 가지 지류로 판별한다면

먼저 오프닝의 마차와 주택의 색감에서 먼저 이미지의 향연을 감지하게된다. 마차에 실린

원형통들은 그 내부에 무엇이 실려있는가와는 상관없이 어떻게 마차 위에 잘 정돈되어야

하는가라는 강박을 보이고 있다. 기이하게도 말들조차 머리에 장식을 쓰고 있고, 집의

보이는 외부창문에도 햇빛에 반응하는 차양막과 집 옆 사슴 조각이 이를 보충하고 있다.


본편이 감독의 초기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후 계보들이 이같은 미장센적 특성을

지속한다면 그가 영화를 어떻게 사고하는가를 추정할 수 있다. 뮤지컬이 항시 환타지가

되어야하는 규정화는 불가하지만, 할리우드 장르사 안에서 그같은 시도가 드문 것은

사실이다. 빈센트 미넬리의 뮤지컬을 마이클 포웰의 무대극과 동일화할 수는 없다.

분석과 확대의 미장센이 아니라, 화려한 프레임으로서의 세계가 본편의 위치가 된다.


두번째 시선은 본편이 제작년도보다 40년전의 시기를, 홈드라마의 정착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지점에서 이데올로기를 노출시킨다. 전쟁 치하에 여성의 애정극을 가부장제

너머로 주장할 때, 서사는 일견 단순한 가상의 위안극으로 치부될 수 있다. 하지만,

두 미혼의 여성이 젊은 남성을 욕망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것이 정확히 특정되지

않거나 먼저 접촉을 시도한다는 점은 만국박람회장의 미래상과 더불어 지금 여기에

불가할 미래적 과거를 염원해야할 이데올로기적 맥락을 구축한다. 이는 오히려

반역적 페미니즘으로 비난받을 여지를 구축하는데, 이 정점에는 두 유명 배우의

합창과 눈사람 가족 파괴 행위 이후에 가부장이 변심하는 순간이 있다. 정말

뉴욕은 거부되어야하고, 세인트루이스는 보존되어야하는 이유가 발견되었는가를

되묻는다면, 그리고 거기에 여성이 중심화되어야할 근거가 제시되는가를 부가하면

본편은 스타성 외에 답변이 모호해진다. 보존되는 가족이 세계화의 입구에 서 있는

결말부가 1년을 경과한 시점을 고지함으로서 현재의 전황을 위무하는 것이 본편의

시대적 좌표라는 점은 홈드라마의 극대화된 환타지의 장르성을 추락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