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 (Marnie, 1964) 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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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Marnie, 1964) 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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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도벽이 있는 마니는 한 회사에서 돈을 훔친 다음에는 신분을 바꿔 다른 회사로 옮기곤 한다. 젊은 기업가 마틴 리트랜드는 그녀가 다른 회사에서 절도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모른 척하며 경리비서로 고용한다.마니에게 매력을 느낀 것. 그러나 그녀는 이를 무시하고 얼마 뒤 회사금고를 털어 잠적해 버린다. 도둑맞은 것을 발견한 마틴은 그녀의 행방을 추적하고 결국 그녀를 찾아내지만 그는 경찰에 넘기는 대신 그녀에게 청혼을 한다. 그후 마틴은 마니가 심한 신경증에 시달리는 것을 알게 된다.
소장 DVD에서 추출한 sub자막을 변환하여 만든 자막입니다.

변환후 오타, 띄어쓰기, 맞춤법 교정하였으며

가독성 향상을 위하여 줄바꾸기 손봤습니다.

 

싱크는 영국판 히치콕 컬렉션에 포함된

블루레이에 맞췄습니다.

fps:23.976
 

Comments

40 Daaak
감사합니다...
26 로카롤라
섭으로 다시 봐야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11 방콕맨
감사합니다.
30 가일123
감사합니다.
S BJCool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0. 3. 11. 재감상

단평 : 신데렐라는 금고 밖에 있다.

신데렐라는 기본적으로 여성혐오적이며 심지어 여성가학적이다. 선택이든 주체성이든간에
여성은 남근의 지배 하에 놓여야만 본래의 미모를 완성-회복하는 귀속체다. 본편의 거죽에서
즉각적으로 <캐리>다. 브라이언 드 팔마가 알려진 <자매들> 이후 여성 거세를 지속하지만,
특히 <캐리>, <침실의 표적>은 히치콕의 선례를 거의 그대로 승계하고 있다. <캐리>가
소녀-월경으로부터 여성 비체를 지적한다면, ( <새>에서도 만월이 언급되기는 한다. )
본편에서는 유아-살인으로 은폐된 성관계의 공포가 도사린다. 즉, 거세의 중지가 두렵다.

유아 시기에 이미 남성 거세를 시작한 여성이 성인 이후에 이같은 작업을 지속하는 방편은
마니 Money의 탈취다. 그 과정에는 특별히 붉은 피가 개입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을
성적 대상화하는 자본주의 가부장제에 대해 금고 속 지폐를 절도함으로서 거세를 지속한다.

여성과 그의 모친과의 만남에서 강조되는 배경은 동네 아이들의 여성에 대한 정신질환화와
더불어 전면에 들어선 거대한 선박의 뾰족함으로서의 남근 위세다. 이 과정에서 모성이
<싸이코>와 <새>의 그것처럼 통제와 부인의 존재로서 설정되지만, 오히려 이같은 위장은
그 자체로 가부장제가 고백하는 여성 괴물에 대한 공포에 다름 아니다. 결국 그녀가 거대한
마니 Money이자 방금 세계를 구조한 007과 조우함으로서 영화는 신데렐라를 포섭한
첩보원의 법적 절차로 기울어진다. 다시 프로이드를 대사화하는 인물간의 대사는 초라하다.

차라리, 근친혼으로부터의 자신을 보존함으로서 아버지의 법을 지속하려는 노력이나,
프로이드의 한스로부터 거세 공포를 대입하여 여성이 자신의 애마를 살해하는 도구로서의
권총을 획득했다가 남성에게 탈취당하는 과정에서의 자신의 거세 위협이 통제됨을 관찰함이
흥미로울 수 있다. 물로, 최종적으로는 남성-결혼에 의한 여성의 비동의된 성관계로부터
이미 거세 위협이 삭제되었다는 지점에서 영화라는 매체가 가지는 보수성도 비판 가능하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9 공처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