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후의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1951)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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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1951)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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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UFO가 지구에 접근하자 이를 발견한 관측소의 과학자들은 즉시 정부에 알린다. 워싱턴을 계속 하강하는 UFO와 전군에 내려진 비상 계엄령. 탱크를 비롯하여 중화기로 무장한 군대가 UFO의 도착 예정지를 향해 출동한다. 마침내 UFO는 워싱턴의 한 공원에 착륙하고 이를 포위한 군대는 발포 준비를 한다. 이때 UFO에서 한 남자가 걸어 나와 무장을 해제하고 그들에게 대화를 요구한다. 그러나 한 군인이 당황하여 총을 쏘고 부상을 당한 외계인은 자리에 쓰러진다. 이때 UFO에서 나와 무장군인들을 향해 광선을 발사하는 로봇 한순간에 탱크를 비롯한 무기들이 녹아 내리고 UFO를 둘러싸고 있던 군중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간다. 다시 로봇이 무기를 빼앗긴 군인들을 향해 광선을 발사하려 하려는 순간 이를 저지하는 외계인. 곧이어 앰블 런스가 달려오고 그는 군인병원으로 호송된다. 그날밤, 외계인은 백악관에서 찾아온 사람들에게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지만 그뜻이 무시당하자, 외계인은 병원을 탈출하는데.  냉전의 세계정세는 50년대 SF영화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특히 대량살상무기의 파괴력에 기반한 세계질서가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만약 더 거대한 힘을 지닌 외계인이 지구를 공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 마지막 날>(51), <우주전쟁>(53)과 더불어 SF컬트 클래식중의 하나인 이 영화는 그런 외계인과의 조우를 다룬다. 지구에 도착한 우주평화의 사자인 쿠라트는 지구상의 지도자들에게 핵병기와 전쟁에 의한 살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그의 요구를 묵살하고, 그를 위험에 빠뜨린다. 이에 그와 동행한 로봇 고트가 지구를 무차별 파괴하는 활동을 개시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61), <사운드 오브 뮤직>(65) 등의 뮤지컬 영화로 유명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현란한 시각효과보다는 탄탄한 스토리에 더 노력을 기울여 만든 영화다. 쿠라트와 로봇 고트가 등장하는 영화의 초반부 장면의 긴장감 있는 편집이나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개가 돋보인다. 라스트에서의 연설은 인류가 공격성을 버리지 않는 한 지구가 잿더미로 변할 것이며, 절멸에 처할 것임을 경고한다. 이는 단순한 경고성 발언은 아니다. 로봇 고트와 같은 전쟁병기를 동원한 실력행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폭력과 힘의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당시의 시대정서가 반영되어 있다.(김성욱)
sub2smi 변환 자막입니다.

(앞서 잘 번역된 자막이 있지만 sub변환자막이 없는거 같아서 올립니다)

영국판 블루레이에 싱크 맞췄습니다. FPS:23.976

blu-ray의 위력은 흑백영화에서 보다 더 잘 나타난다고 하더니

이 영화를 보면 정말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dvd와는 화질과 음질면에서 비교할 수가 없군요.

고전흑백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즐거울 따름입니다 ^^
 

Comments

10 Sosimi
지구 최후의 날, 수고하셨습니다...
1 고문하사
자료 감사합니다...^^
수고하셧습니다...
행복하세용....
8 hankebi
수고하셨습니다
1 쌈지길
감사합니다, 좋은자료,
29 불량아이
수고하셨습니다
S BJCool
감사합니다
5 Cinephile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2. 23. 재감상

단    평 : 밖의 존엄



다시 웨스턴이다. 물론, 서부극이 모든 서사를 포용하고 있다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본편은 시선과 이미지의 문제에 가깝다. 차라리 거의 유일한 것은 허공을

비행하는 우주선을 바라보는 군중의 시선일 뿐이라고 해도 적정할 것이다. 그것이

영화적인 스크린인가하는 지점은 중요하지 않다. 공포로서의 스펙타클은 종교적인

지위에서도 유구적임을 감안한다면 본편은 지극히 앙상한 태양숭배의 아류에 가깝다.



외계인이 남성인 것이 페미니즘의 즉각적 반발을 소환한다기보다, 그가 장신이라는

점이 더욱 남근성으로 불쾌할 수 있다. 그가 소년과 방문하는 장소가 소년의 망부가

묻힌 전사자 국립묘지와 링컨 동상 등인 것은 이를 부가시킨다. 노골적인 폭력의

위협 하에 종용되는 평화 준수라는 허위성은 말할 나위조차 없다. 유일하게 비행선에

잠시라도 탑승하는 여성의 위치는 인증자이며 동시에 보호받을 모성에 다름 아니다.



외부로부터 내부에 잠입하여 해당 장소를 정화시키는 서사는 항시 장르적이든

아니든 내부의 변증법적 정체성을 단순화시키기 위해 복잡성을 무화시킨다.

핵투하 전후 시기를 감정적으로 동요시킬만한 요인을 정치성으로 직설하는 등

프로퍼간다의 면모를 확연히 드러내면서도 방송 매체의 세계화된 구조성을

좀 더 부각시킬 때 진정한 승리는 전기/통신의 중지/재개에 있다. 끝내 어떠한

기득권 최상층부도 등장하지 않고 하수인들만 오고갈 때 이 공포가 진정

누구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불신될 수 밖에 없다. 내부의 내부가 여기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