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저벨 (Jezebel, 1938)

자막자료실

제저벨 (Jezebel,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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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데이비스, 헨리 폰다등이 주연한 명작 '제저벨' (Jezebel, 1938) 의 한글자막입니다.

2CD ACE릴을 합본하고 싱크조절했는데, 완전히 맞추는데 애를 좀 먹었네요.

 

Jezebel Bette Davis 1938 Dual (Spanish.English).avi 
(1.41GB  1,524,748,288  99m52s  608x448)

 

p.s.

베트 데이비스 -> 베티 데이비스, 제제벨 -> 제저벨

사소한 두군데 더 수정하고 재등록했습니다. 2011. 10. 12.
 

Comments

40 Daaak
감사합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2. 2. 23. 감상

단  평 : 기울어지(게 되)다.



성경 등의 고전 원형에서 비롯된 캐릭터 영화의 비극성이 여성에게 할당되었을 때 거세위협을

상기함은 관습적이다. 본편 중반부와 후반부의 결투나 투병 장면에서 남성들이 거대한 모자를

벗은 상태라는 점은 이를 기괴하게 반증한다. 문제는 이를 배상하기 위한 비규정적 방식으로의

순장 형태에 있겠지만, 본편은 대재앙 자체를 여성과 동일시하는 것에는 주저함으로서 공포물의

골격으로 비하시키지는 않는다. 가령, 관객은 엔딩의 마차 위 여성의 이마 위 땀을 볼 필요 없다.



이데올로기 상에서 본편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더불어 재차 남부의 수정주의 역사관을

왜곡 주입시키는 보수적 면모를 관철한다. 이를 위해 흑인들은 백인들의 노예해방 논쟁에 대해

단 한번도 동일 공간에서 존재한다는 맥락을 허용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본편이 흑인들의

자기충족적 숏을 부여하지 않음에도 하인으로서의 장면을 종종 삽입시키는 부가적 첨언은

무시할 정도를 넘어선다. 가끔 그들이 자신의 의견과 욕망을 표출했음은 본편과 모순된다.



본편에서 응시되어야할 두 개의 장면이 있다면 하나는 여성이 남성들의 공간인 자본 은행으로

들어서는 순간의 은행원의 시점 숏일 것이다. 이 때 시선의 권력보다는 그 대상으로서의 여성이

오히려 주목되어야한다는 점은 반역적인데, 그럼에도 여성은 창살 밖에서 동등한지 의문스럽다.

나머지 하나는 소파에 비스듬하게 몸을 기울인 채 자신의 운명을 과거적으로 폐기하고 이제 그

징벌로서의 미래를 기다리는 여성의 자세를 포착한 숏에 있다. 베티 데이비스는 컬러로 촬영되지

못한 본편의 한계를 혹은 굴욕 아래 순종화된 인물의 내부를 단지 기울어짐으로 정확히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