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 초벌 끝 보고하고
탈고에만 10 개월 이라니!!
도대체 이게 믿어 지십니까?
저의 끝없는 정성과 노고에 감탄하시는
누군가가 계시다면 큰 착각 입니다.
저의 끝모를 게으름과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저질 체력과...
겨우 핑계 하나를 대자면
100 년 전에 개봉되어 흥행했던
이 영화의 러닝타임 덕분이죠 (헐... 417 min)
(제 장편 무성영화 작업들... 이골이 날 만도 한데...)
어리석은 아내들 (Foolish Wives, 1922) Erich von Stroheim 143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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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Greed, 1924) Erich von Stroheim 239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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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벨룽엔 (Die Nibelungen, Teil 1 & 2, 1924) Fritz Lang 280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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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단 (Les vampires, 1915-1916) Louis Feuillade 414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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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노마 (Norma) 역의 아이비 클로즈
시지프 (Sisif) 역의 세베랑 마르스
엘리 (Elie) 역의 갸브리엘 드 그라봉
에르상 (Hersan) 역의 피에르 마녜르
아벨 강스 감독의
바퀴 철로의 장미 입니다.
(원제가 La Roue 라루, 영제도 the Wheel 바퀴 입니다.
"운명의 굴레" 라는 의미의 이 제목을 누가 "철로의 백장미" 라 붙였던지...)
영화는 100 년전 개봉 당시 거의 8시간에 가까왔으나
이후 2시간이 안되는 가위질로 배급 되었고, DVD는 4시간 30분으로 발매
제가 작업한 2016 년 CNC 파테 복원판은 파손 장면 외에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프롤로그와 4 막으로 이루어진 7 시간이 조금 안되는 대작 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다른 말은 뭘 해도 사족이겠죠... ㅎ)
이 영화를 27 세의 나이로 사망한
내 사랑하는 젊은 아내, 이다 다니스 (Ida Danis)를 기리며
그녀에게 바친다 - 아벨 강스
프롤로그: 진홍의 황혼
제 1부: 철로의 장미
제 2부: 시지프의 비극
제 3부: 심연으로의 경주
제 4부: 하얀 교향곡
제 1 부 철로의 장미
제 2 부 시지프의 비극
제 3 부 심연으로의 경주
제 4부 하얀 교향곡
1957 년 판 모리스 델베즈 감독의
바퀴와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비슷한 모티브로 만들어진 다른 이야기 입니다.
노마 역의 영국 배우 이이비 릴리안 클로즈 입니다.
감독님의 한껏 모양을 낸 바로크적 이미지
무성 영화의 전형을 완성하고 극대화한 아벨 강스 (1889-1981) 감독은
1927년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9시간 넘는 대작으로 완성한바 있으며
루이 델뤽과 함께 영상 미학을 강조한 포토제니 (photogenie) 이론으로
다른 영상물과 예술성의 차이를 두려 시도한 영화의 인상주의자라 할수 있다고...
PS:
초벌 작업에 1 년
퇴고에만 10 개월이 걸린...
보아도 보아도 진도가 안 나가던
제겐 최극악의 작업이 끝났습니다.
러닝타임 때문에 타이틀 카드도 많지만
비교적 정확한 영자막이나, 은유적 표현과
의역이 난무하고, 워낙 많은 인용문들 때문에
다른 작업을 모두 막고 있던 이 일을 마칩니다.
릴은 줄리아노가 늘 그렇듯 ㅋ
최고화질 블루레이 1080p 9.84 GB mkv 이며
끝없이 구르는 naver 로 일주일 링크 하오니
영화사 길이 남을... 자막 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장 완벽한 영상에, 가장 완벽에 가까우려
노력한 이 자막으로 저의 매우 긴 과제
하나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즐감 (7 시간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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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한 러닝타임에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줄리아노님의 노력과 열정에 늘 고마움을 전합니다!
추카추카 80 Lucky 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