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에리크 블롬버그

각본: 미리아미 쿠오스마넨, 에리크 블롬버그

출연: 미리아미 쿠오스마넨, 칼레르보 니실래

국적 및 언어: 핀란드 (핀란드어)

상영 시간: 68분

#021

사미족 여자 피리타는 순록 목동인 아슬라크랑 갓 결혼한 신부다.

하지만 아슬라크는 일 때문에 오랫동안 멀리 나가기 일쑤.

상사병에 빠진 피리타는 부족 주술사 찰쿠닐라에게 귀띔받아 돌신에게 제물을 바쳐 주술을 시도하지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에리크 블롬버그의 1952년 데뷔작입니다. 1952년 칸 영화제 경쟁작으로 (장 콕토가 심사위원장) 최우수 동화 영화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해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도 수상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특이한 영화입니다. 1950년대 핀란드에서 나온 사미족 전설 호러 영화는 듣도보도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호러 영화라 해도 분량도 그렇고 전설의 고향에 가깝긴 한데, 표현주의풍으로 설화/민담의 어두운 감수성을 잘 살린 영화입니다. 특히 촬영이 정말 좋습니다.

감독과 여주인공 배우는 부부라고 하는데 (여주 배우는 훗날 병으로 요절), 같이 각본을 썼다고 하더군요. 1930년대부터 꿈꿔왔던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핀란드 쪽에서 복원하고 유레카 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한 블루레이 영상으로 작업했습니다.

사실 번역하게 된 계기는 별건 아니고 전에 한 '악의 힘' 자막이 어려워서 좀 쉬어갈 겸해서 골랐습니다.

한 160줄 밖에 안 되는데다 어려운 대사가 없어서 편했습니다. 대신 영자막 중역이라 원어 대사랑 차이가 날 겁니다.

사미족이 주인공이지만, 인명 표기는 제작국 언어에 따라 핀란드어 발음을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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