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Thunderbolt, 1929, 썬더볼트)

자막자료실

벼락 (Thunderbolt, 1929, 썬더볼트)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908907

원제 'Thunderbolt'는 벼락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자막에도 '벼락'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주인공의 별명이지요, 쎈 주먹을 벼락 같이 날리거든요.


조지 밴크로프트의 거친 매력이 뿜뿜입니다.

조셉 폰 스턴버그와 여러 편 같이 하다가 드디어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릅니다.

감독(어느 감독인지는 몰라도)에게 "난 총알 한 방으로는 안 죽어!"라고 했다고 합니다.

영화지만 시시하게(?)는 안 죽겠다는 결기겠지요.^^


1929년이면 유성영화가 매우 드문 시절인데,

그래서 이 영화에 관심이 땡겨서 번역했습니다.

결과는? 아주아주 재밌습니다. 역시 거장의 솜씨고

공연하는 페이 레이와 리처드 알렌도 눈요기입니다.

마지막 반전도 아슬아슬하고요.


이런 짭짤한 영화를 '고리짝 영화'라고 외면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 많아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영화에 있어야 할 것은 다 있고, 불필요한 건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영상 공유는 딱 일주일입니다.

이후는 공유 요청을 받지 않겠습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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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10 천리무봉
감사합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30 하얀벽돌
자막 번역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58 Lucky Point!

16 진주
감사합니다.^^
18 바앙패
수고하셨습니다~
12 Lowchain232
감사합니다
13 리시츠키
몇 편 안봤지만, 조지 밴크로프트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6 블루정
감사합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GIVE 10 MP 10 cinephile001
자막 제작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29 언제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20 엽전
감사합니다
3 오늘왕
와! 초창기 유성영화라니 귀한 작품이네요^^
감사히 보겠습니다
설 연휴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고밉습니디.
S 컷과송
2022. 2. 9. 감상

단  평 : 개는 산책이 필요하다 

<푸른 천사> 등의 영화를 제외하고 본편을 <뉴욕의 선창>이 아닌 <모로코>에 연쇄시킴이
적절한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동일 배우가 유사한 캐릭터를 주연한 전작에 비해 완전히
다른 정서와 이국성을 장착한 <모로코>를 후위로 배정하는 사유에는 죽음의 결기가 있다.
<모로코>에서 인물이 군대를 따라 나설 때 그 곳이 사막으로 추정된 죽음임을 상기할 때
본편의 인물이 사형장으로 나가기 전 교도관의 이름에 호탕하게 웃는 순간이 겹쳐진다.

여기에는 코미디의 이질적인 시퀀스가 개입되는데, 이는 극적으로 배반과 은폐로 구성된다.
인물이 갱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가 살인 등의 행위를 하는 장면은 보여지지 않고,
오히려 경찰의 체포 작전에서 홀연히 사라지는 영화의 편집을 통한 기적만 비사실로 배정된다.
결정적으로 인물이 떠돌이 개로 인해서 조용한 침입의 목적을 상실하면서 카메라가 육중한
신체의 희극성에 중점을 둘 때, 이미 그는 극내 유일한 복합적이며 비가시적인 캐릭터가 된다.

이같은 인물의 모순성이 작품의 흥취에 불과하다면 전체를 휘감아도는 분절성이야말로 서사의
선형성을 불구적으로 추락시키는데, 이 작법이야말로 영화란 어떠해야하는가에 대한 모던한
향취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 과잉을 오가면서 존재감을 피력하는 사유도
이와 동일한 맥락 위에 있다. 그것이 서두에 언급한 죽음 앞에서도 웃을 수 있는 가열한 자격,
또는 불가해한 운명에 대해 벼락같이 승복할 수 있는 결기일 것이다. 밖은 넓고 필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