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 뵙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어 자막을 바탕으로 제작하였으나

의역, 오역, 작문 (이번에는 진짜로) 많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시대물인데다 사투리가 기본,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사의 태반이 song part로 되어 있어서...

뭔가 좀 매끄럽지 못한 번역들이 눈에 보이게 될 수도 있을 텐데 이 점은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런 연유로 과장섞인 고백을 좀 해보자면,

이 작품은 제가 오랫동안 손 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시작한게 작년 4월....)

이마무라 쇼헤이의 83년 버전으로 더 유명한 <나라야마 부시코>의 최초영화화 버전입니다

내용은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고 

리메이크 버전과의 차이점은 플레이 해보시면 바로 아실 겁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에 힌트가 있긴 하네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두 작품 다 훌륭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버전을 새끼 손가락에 자란 손톱만큼 더 좋아합니다 ㅎㅎ

다만 제작년도가 년도인지라 리메이크 버전에 비해 순한 맛입니다 (문제의 OO장면 역시 그렇습니다)

일본의 국민 여배우 '다나카 키누요' 가 만 50세가 채 되지도 않은 나이에 70에 접어드는 노인을 연기하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리메이크 버전의 '사카모토 스미코' 역시 40대의 나이에 노인을 연기했다는 겁니다 (저번달에 돌아가셨더군요 ㅠㅠ)

감독인 키노시타 케이스케는 흔히 말하는 오즈, 미조구치, 나루세, 구로사와 같은 감독과 동일 선상에 놓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거장으로 불릴만한 감독입니다

국내에는 많이 소개가 안되서 아쉬운 감독 중 하나이기도 하죠

<24개의 눈동자>, <카르멘 고향에 돌아오다>, <요츠야 괴담> 정도만 한글로 소개가 되어 있을 겁니다

1958년 키네마 준보 1위 (여우주연상, 감독상)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 당시 황금사자상은 '이나가키 히로시' <무호마츠의 일생> (의외군요)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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