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눞님 요청작입니다. 

얼마전에 인상적으로 본 <인시앙, 1976>과

같은 감독, 같은 여주인공이네요.

두 영화가 비슷한 주제라서 그런지, 울림도 비슷합니다.

수작을 추천해 주신 스눞님께 감사합니다.

연출이 인시앙보다 더 세련된 거 같아요.

남자 주인공의 무표정한 연기가 압권입니다.

세계 어디나 대도시의 속사정이 그렇겠지만,

지금도 빈부격차가 극심한 마닐라의 모습은 요지경 속입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과 처녀가

마닐라에서 파멸해가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70년대 영화인데 내용이 놀랄만 합니다.

같은 독재시절이었는데 필리핀은 상당히 개방적이었네요.

연출:리노 브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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