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 와이즈뮬러 주연 타잔 영화 9번째 작품 '타잔과 아마존' 입니다. 솔직히 이때까지 나온 9편의 영화 중 가장 별로입니다.
자막 만들어 올린 당사자가 별로라고 하는 게 좀 넌센스고 민망할 수 있지만 실제 9편의 타잔 영화 중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가장 못마땅합니다. 동물과 정글, 탐험대, 사냥꾼, 원주민 등이 주축이 되는 타잔 영화에 어이 뜬금없이 여전사 마을이 등장하다니요.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입니다. 9편 중 가장 별로라고 하는 이유는 나중에 더 찍게 되는 3편 중에서는 마지막 작품이 더 못하기 때문이지요.
MGM에서 타잔 영화를 RKO에 양도하면서 고약하게도 타잔 영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타잔 옐, 즉 아아아~ 하는 소리를 못 쓰게 하는 바람에 RKO에서 다시 새로운 멜로디로 녹음을 했는데 마음에 안 들었는지 비중을 대폭 축소했지요. MGM 영화에서는 영화마다 평균 10회는 나왔던 것 같은데(보이와 제인도 내니까) RKO 타잔 영화에서는 '타잔의 승리'에서는 딱 두 번, '타잔 사막으로 간다'에서는 딱 한 번, 그리고 이번 '타잔과 아마존'에서는 급기야 단 한 번의 타잔 옐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다음 영화인 '타잔과 표범족'까지 이어지지요. 타잔의 상징이 사라진 게 뭔 타잔 영화.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이 영화부터 다시 제인이 등장하기 시작해요. 그런데 기존의 모린 오설리반이 아니라 브렌다 조이스라는 다른 배우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머리를 금발로 바꾸어 버리는 건 좀 황당하죠. 뭐 자니 와이즈뮬러가 브렌다 조이스를 마음에 들어서 픽업했나보네요. 그리고 다시 등장한 제인은 좀 맹해져서 온 것 같습니다. 타잔의 말을 안 듣고 반발하는 바람에 큰 화를 불러 올 뻔도 하지요. 그리고 '타잔은 뉴욕으로'에서 이미 문명세계를 실컷 경험한 보이가 뜬금없이 문명세계에 대한 많은 동경을 하는 것도 그렇고, 지난 두 편의 영화에서는 안 그랬는데. 제인이 와서 바람을 넣어서 그런건지.
제목에 '아마존'이 들어가지만 그렇다고 아마존 전사들이 제대로 잘 활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가장 뜬금없는 타잔 영화였습니다. 직전 RKO 타잔 영화 두 편이 나름 괜찮았던 걸 감안하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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