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의 밤 (La Nuit du Carrefour, Night at the Crossroads, 1932) Jean Renoir

자막자료실

교차로의 밤 (La Nuit du Carrefour, Night at the Crossroads, 1932) Jean Ren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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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의 쟝 르누아르...

초기 유성 영화의 정취를 

한번 느껴 보시죠. 하지만

내용은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예전에 받으신 분들이 없으실테니... 즐감!)


마치 일부러 그런 듯

도저히 보기 힘들고 몹시 구린

화질과 음질로 이름 값만 올리던 

이 영화를 작업해 올립니다.


피에르 르누아르

비나 빈프리트 주연


조르주 시므농 원작

쟝 르누아르 감독의


교차로의 밤 입니다.


(원제 "라뉘 뒤캬르푸" 최초로 우리 나라에 들어왔던 프랑스 창고형 할인 매장

캬르푸 (Carrefour)를 아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교차로, 사거리 라는 뜻이죠... ㅎ

그럼, 삼거리는 Carrethree 캬뜨리, 오거리는 Carrefive 캬피브 인가? ...썰렁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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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사도 좀 끊어지는 편이지만

영자막이 매우 부실한 편이라, 여러 자막을 참고했는데

한 군데에 특이하게도 감독의 서문이 들어 있어서 

자막에는 안 싣고, 여기 잠깐 소개 올립니다.



르누아르의 필모에 따르면
<교차로의 밤>은 <암캐>와 <부뒤> 사이에 있다.

르누아르가 1961년에 설명 했듯이, 영화는 

시므농에 대한 존경심에서 만들어졌다:


나는 그 때도 지금처럼 그를 존경했다.

그의 뛰어난 저술을 화면에 옮기는 심정으로 

 <교차로의 밤>을 촬영했다


친형인 피에르 에게 메그레 경감 역을 맡겼고

위나 윈프리트 라 불리는 매우 창백한 피부의 

17살의 묘한 여자애를 찾아냈다.


이 영화에서, 난 시므농이 했던 걸 하려고

발이 진흙에 달라붙고 시야가 안개로 가린 느낌을 

주려 애썼고, 관객을 특정한 분위기로 이끄는

그의 성취를 영화에서도 이루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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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시므농 (심농 Georges Simenon 벨기에 1903-1989) 


쥬라기의 마이클 크라이튼 (1942-2008) 처럼 의사 출신의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 (1859-1930) 에게 셜록이

모리스 르블랑 (1864-1641) 에게 뤼팽이 있다면, 그들을 훨씬 능가하는 쥘 메그레 (Jules Maigret) 경감이 있다.

약 425권 (메그레 시리즈만 103권) 의 동시대 최대의 다작 작가이나 그를 격찬한 앙드레 지드, 카뮈, 헤밍웨이

TS 엘리엇, 헨리 밀러까지 작품마다 문학적인 평이 매우 높다. 1930년 "불안의 집"으로 시작한 메그레 시리즈는

전세계 5억 부가 넘는 메가 셀러에 60편이 넘는 영화 300편이 넘는 TV물로 제작되었고, 영화에서 가장 많은 메그레 

역으론 쟝 갸뱅이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기존 추리 소설의 구조 속에 인물의 성격과 심리를 분석해 동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간결한 문장으로 "사회적 인간"을 그려낸 특징이 있다. (긴다이치가 나오는 마쓰모토 세이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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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므농의 메그레에 대한 오마주로

서둘러 만든 흔적이 있지만, 감독 서문의 말대로

인물 설정에 있어서 매우 애쓴 흔적도 엿보입니다.

물론 치밀한 구성과 연출의 현대 추리물 영화와는 차이가 있으나 

그의 소설의 분위기를 최대한 따르려는 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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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농의 초판본 책표지와

제가 읽은 번역판 책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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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르누아르                                    해리 바우어                                         쟝 갸뱅


수 없이 영화화 되었던 메그레 경감 씨리즈 중에 대표적이 세 사람 입니다.

그 외에 드빠르디유 와 미스터 빈의 로완 앳킨슨도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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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었던 교차로의 자동차 정비소

그리고, 현재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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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표적인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 기억 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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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도대체 이 영화는

소문만 무성하고 왜 이리 

릴 찾기가 어려운지... 겨우 구한

현존 최고의 릴 입니다. 관심이 있으셨던

누구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ㅋ


릴은 HDTV 720p 2.07 GB mkv 이며

Sendy 로 9일 링크 하오니, 저 처럼

한 풀이로 맹 즐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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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컷과송
2022. 4. 12. 감상

단  평 : 삼거리 극장은 검다


원작 소설과 제작 여건상의 허점을 제외한 후 잔여물은 우연성으로 인한 예외적 불구성이다.
본편의 영화적 신체를 불구적이라 명명함은 작법의 완결성 밖에서 메를로 퐁티의 애매함을
진술한다기보다, 차라리 예상치 못한 생산물이 도착함으로 인한 관객의 자리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의 독특함에 가까울 것이다. 그것이 종종 단락이 생략된 채 접합된 듯한 단면의
불연속은 이미 관객에게 던져진 바라면, 이같은 비균질의 단면조차 매혹의 순간이 될 수 있다.

페미니즘적 견지에서 거의 모든 인물이 장황하게 하나의 공간에 소환되어 그들의 정체성을
노출시키도록 강제된다는 지점은 남근성의 영웅주의적 면모를 재진술함에 불과하다. 동시에
그 외부에 여성을 구원하기 위한 남성의 희생 제의 역시 윤리적 인간으로서 이를 보충한다.
하지만, 이같은 외연은 본편의 영화적 위치라기보다 그저 인문학적 단상에 불과할 뿐이다.
오히려 본편은 신문 가판대 아래 하수구를 응시하는 듯한 카메라의 정좌 등에서 발견된다.

혹은 <어셔가의 붕괴>가 노골적으로 연상되는 저택 내부의 흔적들이다. 여기에 무대에
등단한 군상들 중 1인(그는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다)을 제외하고 모든 인물이 범죄와
연루되었다는 그물은 오프닝의 표지판과 재빠른 카메라의 회전동선의 공허, 한쪽으로
치우친 경찰 취조실의 구도, 원근법임에도 중앙 초점을 실종시킨 전망의 부재, 부서진
창문을 통한 살인 시도 등으로 투망되어 본편의 결핍성을 불구적으로 완벽하게 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