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를 찾는 남자 (The Man In Search of His Murderer, 1931)

자막자료실

살인자를 찾는 남자 (The Man In Search of His Murderer,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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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를 찾는 남자'가 영어제목 번역인데 

실상 '자기를 죽여줄 살인자를 찾는 남자'입니다. 재미있죠.

주인공 배우 얼굴이 낯익다 했더니 제가 번역했던 <바보들의 배>에서

선량하고 낙천적인 유대인 상인 역을 했던 분이네요.

연기 참 잘 합니다.


독일 20년대 표현주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고

속도감 빵빵하고 유머감각이 일품입니다.

귀엽기까지 합니다.^^


로버트 시오드막은 헐리우드로 가서 평범한 영화를 만든 느낌입니다.

각본에 역시 헐리우드 가기 전의 빌리 와일더도 들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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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6 모마르
고밉습니디
GIVE 5 MP 10 cinephile001
자막 제작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26 장곡
수고하셨습니다.
S 인향
감사합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14 식식이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11 liimbo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31 꺽지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고밉습니디.
29 언제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8 제제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2. 4. 9. 감상

단  평 : 必死卽生

빌리 와일더의 흔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불가하다기보다 그것에 주목함이 부차적임을
전제해야한다. 이는 두 감독 사이에 경계를 구분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협업이
별개의 결과를 생산했음에 반응함이다. 이는 감독의 전작 <일요일의 사람들>의 제작 경로와
유사하다. 오프닝의 삼면 거울 효과숏을 정반대의 역동성으로 폭발로 인한 벽의 파괴라는
엔딩의 수미상관에 두 영화인이 동의했다는 지점을 상기함이 이 맥락에서 더 효율적이다.

희극은 이탈의 본능을 복귀로 변증법화한다면, 비극은 직진의 윤리를 내재하면서 정주의
논증을 감행한다. 여기에 본편의 외피인 범죄 희극은 장르의 규정대로 밖의 특이한 인물들을
천사처럼 하강시키거나 지붕을 오르내리면서 등장시킨다. 누구도 한 순간도 감히 주체로서
죽음을 실존적으로 직시함으로서 자신을 시간으로 개시할 필요가 이 장르 안에는 불허된다.
그러므로, 삼면 거울이 과거-현재-미래의 동일성과 협응성으로 모순형용함으로 적정하다.

여성 캐릭터의 모호함과 지도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스로를 탈피함은 인물 자신의 몫에 있다.
결말부 청부업자와 주고받는 폭탄의 대응 숏들은 행위 그대로 죽음을 가지고 놀아야한다는
본편의 의지를 선명히 진술한다. 카페에서의 요일별 합창은 죽음을 넘어설 시간의 여유를
증빙하고, 관객을 혼란시키는 기표와 상황의 분리 작용은 희극의 고정 단추로서 여기저기에
흩뿌려져있다. 청부업자의 속옷 상의의 물성이 표출하는 여유가 넉넉한 삶의 의지로 재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