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첩보원 (British Agent, 1934)

자막자료실

영국 첩보원 (British Agent,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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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 하워드 팬심 자막입니다. 

구할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어서 더 하고 싶어도 할 게 거의 없는 배우네요.


영국 외교관이자 작가이자 첩보원이었던 

로버트 해밀턴 록하트 경의 비망록을 근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러시아 여인과 연애는 안 했답니다.^^


속도감 대단합니다. 러닝타임이 겨우 80분. 

첩보 영화다 보니 긴장감을 높이는 데는 효과 만점입니다.

단 1초도 늘어지는 구석이 없네요.


배경은 공산혁명이 절정에 달하던 1917년 페트로그라드입니다.

지금은 셍페테르부르크로 알려져 있고, 이차대전 시는 레닌그라드였던 도시,

즉 당시 러시아의 수도입니다.


IMDB 평점이 6.2밖에 안 되는데, 그렇다고 놓칠 순 없죠.

보통 6.2 나오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월등 수준 높은 영홥니다.

마이클 커티즈 연출작입니다.


레슬리 하워드의 매력은 여기서도 철철 넘칩니다,

첩보원답지 않게 좀 칠칠맞은 점이 있습니다만.^^

생각할수록 너무 아까운 배우예요.


동영상은 제 구글드라이브가 넘칠 때까지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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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0 Daaak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6. 16. 감상

단 평 : 드라마라는 간극

1930년대 당대에 할리우드가 소비에트를 대하는 방법이라는 소제를 배정할 수 있을 정도로
본편은 스파이물 장르를 순식간에 로맨스로 전환시키는 데 있어 일종의 신의 위치를 레닌에게
부여하는데, 그것은 흡사 링컨의 그것을 상기시킬 정도다. 적어도 30년대에 할리우드에게
소비에트는 일방적인 반공물로 소화되어서는 안되는 혼종적 좌표였음이 적극적으로 부각된다.
그만큼 결말부의 그것은 흔한 종교극에서의 예수의 부활과도 같은 숭배와 은총으로 봉합된다.

제작 여건상의 난점이긴 하지만, 본편이 거대 스튜디오 내부에서 촬영되었다는 사실은 뒤집어
밖의 혁명으로 나아가 그것을 광장의 시야(<레즈>의 소박함보다 더욱 더 왜소한)를 확보하지
않음으로 인해 사실을 넘어선 진실의 스펙타클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이데올로기적 축약에
당연하게도 머문다. 이는 마치 미군이 자신의 껌을 반복 강조하며 탁자 아래 붙이는 것과 같다.
본편이 승리의 스파이극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엔딩은 사랑의 쟁취를 통해 이를 삭제한다.

그 아래에 스파이가 자신을 부정했을 영국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키는 귀국 이후의 상황도
생략하는 기이함도 묻혀있다. 이는 무도회에서 누구나 만나기싫어하는 귀부인의 면모와도
다르지 않다. 어떤 외피에도 불구하고 대사의 상황성을 소비한 스크루볼의 풍미는 외부의
이념을 환타지적으로 차단하고 전술한 내부로서의 폐쇄적 공간성이 외부와의 소통을 거부하여
결국 극화와 역사 사이의 간극에 대한 의도치 않았지만 의외로 진실이 발산된 것은 모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