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오탕-라라 감독 영화는 처음 보는데,
필모를 보니 아마도 이 작품이 최고작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듭니다만.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분위기 짱이고, 인물들의 심리 묘사, 얽히고 섥힌 애증,
지배계급과 하인계급 간의 갈등 등 이야깃거리도 풍부합니다.
십대 처녀 두스 역을 한 배우는 당시 30세였다고 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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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필모도 방대하고 장르도 다양하게 섭렵하셨던데...기대되네요..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단 평 : 무대가 불탄다
내내 음악이 흐른다. 그것이 극내부와 겹쳐지는 것은 결말부 발레 무대 공연 관람에서다.
나머지 음악은 극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기능에만 집중한다. 말하자면, 외부의 침입이 이미
내부를 단정함으로서 그 밖으로 이탈할 수 없음을 지시한다. 실제로 서사상 인물이 도주를
행할 때, 그것이 완전한 이민으로 고착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결정된 바다. 그럼에도 본편이
폐쇄공포증을 계급적으로 완강하게 상징하기를 거부하는 사유로 엔딩의 퇴출은 연극적이다.
초반부는 두 지점에서 미스테리로 치장된다.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한 이가 누구인지 단번에
우산만으로 확정하기 어렵거나, 실내 설치된 승강기의 활용이 결국 추락사로 이어질 것인지
우려는 의외로 지속되지 않는다. 오히려 제목이 아니라면, 본편의 중심이 '두스'에게 과연
배정되는지 중반부까지 확정할 수 없다. 이에 반해, 두스가 도주한 사실이 알려졌을 때,
카메라는 조모의 목소리를 담으면서도 오직 하반신만을 포착함으로서 불완전을 예언한다.
독일 지배의 치욕 하에서 본편이 이민을 욕망으로 진술하는 것은 확연히 패배적이지만,
그조차도 극장의 화재로 인해 망실될 때 국가는 단절된다. 본편이 후대를 아무도 남기지
않은 채 대문을 닫는 것으로 종결될 때 이는 당대의 심리를 인물들에게 적용함을 드러낸다.
계급 상승이나 애정도피 등이 모두 무산되고, 인공적인 승강기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2인만이
남겨질 때 관객은 발레 무대의 파산을 상기하게된다. 두스의 상상은 실재계의 파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