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The Lady with the Dog, 1960)

자막자료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The Lady with the Dog, 1960)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977610

저만의 느낌이지만, 소설 원작보다 영화가 더 심쿵했습니다. 


영화에는 남자주인공 디미트리의 가정이 많이 묘사된다는 게 큰 차이인데,

그게 오히려 효과가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주인공 역을 한 배우는 이 영화가 첫 작품이라는데,

연기가 압권입니다. 정말 섬세해요.


남자주인공 역의 알렉세이 바탈로프는 이전부터 좋아하던 배우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특히 여심을 훔치는 게 일품입니다.

까놓고 말하자면 '은근짜한 바람둥이'죠.^^

뒤늦게 사랑이라는 걸 하면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이 짠(?)합니다.

불륜(!)을 이렇게나 아름답고 처연하게 다룬 영화도 드물 것 같습니다.


감독은 Iosif Keifits.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18 슈샤드
고생하셨습니다.
GIVE 5 MP 10 cinephile001
수고하셨습니다. ^^
29 언제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드립니다.
11 ETEPARA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14 미스터쏸
감사합니다.
30 시네시민
10 finding
감사합니다. 파일명 끝에 .mkv ㅎㅎ 망가진 파일인줄 알았습니다.^^*
1 피코크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31 백두
감사합니다.
S 인향
고맙습니다.
8 redjean
감사합니다
3 옥정호
댓글내용 확인
S umma55
댓글내용 확인
3 옥정호
댓글내용 확인
죄송합니다. 이 영화 지금봤습니다. 아, 근데ㅜㅜ 이거 뭡니까?!?!
아~~ 이건 뭐, 완벽합니다. 그 정교한 카메라와 음악들, 영화 서사의 구성까지 기가 막힙니다.
덤으로, 소비에트 시절 감독들의 흑백영화의 촬영은 정말 최고로 아름답습니다.

더글라스 서크 영화들이 생각나지만,
이 제정러시아 시대의 이 아름답고 순진한(?) 불륜이, 참 ..... 으아~~
영화초반 30분동안 둘이 알콩달콩 사랑하고 헤어지더니만,
감독은 다시만날려면 거의 30분을 남자 혼자 헤매고 심란해하게 만들더니,
마침내 드디어 출장 핑계로 드미트리는 안나를 다시 만나고ㅋ,
다시 안나가 모스크바가서 드미트리를 만났는데 여전히 둘은 유부남 유부녀 커플.
해후의 기쁨도 잠시, 감독은 창문 프레임에 두 사람 가둬놓고는, 우리 어떻해요 하더니만,
드미트리가 밖으로 나가고, 안나는 그를 바라보며(샷/리버스샷), 영화 끝!! 뭐야이건 ㅎㅎ

아마도 감독은 관객을 애태우게 할려고 여기서 끝내버리는거 같습니다. 궁금하지?하면서요,
아마도 영화 끝나고, 둘은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면,
드미트리가 집에가서 아내와 헤어지자 말하고, 안나를 다시 만나러 올거같습니다ㅎㅎ


---------
질문하나 : 제가 원작을 안 읽어봐서 그러는데,
극중에서 드미트리가 성악가 지망생이었다가 지금은 은행원이잖아요. 집이 두 채 있고.

그러니까 그 집 두 채라는게, 원래 결혼 전 드미트리 재산이었다는 얘기인가요?
아니면 원래 아내의 재산이었고, 결혼했으니 드미트리도 재산으로 집이 두 채라는 얘기인가요?
(맥락상, 드미트리가 성악가의 꿈을 포기하고 은행원이 된 데에는 그만큼 돈이 없었다는 얘기고,
그렇기에 집 두 채가 원래 결혼 전 아내의 재산이었다는 설명인거 같거든요.
애초 집 두 채가 드미트리 재산이었으면 성악의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암튼, 애초 집 두채가, 누구 소유였냐에 따라, 극 중 드미트리의 우울한 성격이 해석이 되어서, 이 부분이 궁금하더라구요. 혹시 아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


암튼 영화 잘 봤습니다. 걸작!!
괜히 제 번역작 탑텐에 있는 게 아니랍니다. ㅎㅎㅎ
솔직히 원작 읽었지만 집 두 채의 원소유자? 부분은 기억이 안 나네요.
어쩌면 설명이 아예 없었는지도.
성악을 그만둔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이 언급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위에 언급한 대로, 드미트리의 가정을 영화에선 오래 보여줌으로써
그가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는(?)^^ 심정을 정당화(?) 하여 영화쪽이 더 와닿았어요.
체호프 자신도 엄청난 바람둥이였다네요. 일부분 자기 이야기?^^

불룬이든, 사랑이든, 뭐든, 남녀가 느끼는 그 아련한 감정은 그 자체가
인간의 영원한 로망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걸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