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패시지 (Dark Passage, 1947)

자막자료실

다크 패시지 (Dark Passage,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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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 변환 : 홍두깨 (HDK)



Dark.Passage.1947.1080p.BluRay.x264-SiNNERS.mkv  (9.83GB  10,562,607,564  106m13s)

싱크확인,수정했습니다.

번역오류가(키가 155? 이래서 갸우뚱했던) 한 군데 있는데 155센티 - 178센티(5' 10'') 로 수정.


험프리 보가트, 로렌 바콜의 필름느와르.

 

Comments

18 FC서울
고맙습니다.
12 미미레도
감사합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41 나무꾼선배
수고하셨습니다.^^
48 CaMillo
수고하셨습니다.
11 Radioheadism
수고하셨습니다~!
30 써써니니
감사합니다.
23 십리바우
수고  하셨습니다 ..
14 토렝매냐
감사합니다
S BJCool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4. 2. 6. 재감상

단 평 : 충분히 회전하지 않는다

어떻게 탈옥이 가능했는지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프닝 타이틀에 교도소로 추정되는 정경이 보이지만,
인물이 어떻게 드럼통 안에 숨어들어 트럭에 실린 채 이탈했는가는 경보음 소리 외에는 가늠할 바가 없다. 이것이 곧
본편의 세계관이다. 관객이 알고싶어하는 탈출의 쾌감으로서의 방법론은 전시되지 않고, 이미 해결된 실체가 과거의
오판조차 반역함으로서 본편은 스스로 해피엔딩의 사슬 안으로 추락한다. 가령, 인물이 택시 기사-성형외과 의사 등을
만나는 과정은 물론 유력한 조력자가 연인으로 종결될 때 본편 안에는 어떠한 사건으로서의 긴장감도 부여되지 않는다.

약 1시간 분량이 지난 후에야 관객은 목소리로서가 아닌 얼굴로서의 인물을 거울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거울은
상상하는 나로서의 만족된 형상을 넘어 인물을 둘러싼 위협과 누명을 해제시킬 수 있는 권력의 전환점과 같은 기호다.
동일한 신화적 동작으로 인물이 붕대를 휘감은 채 계단으로 상승과 범인의 추락 이후 비상 계단으로 하강하는 여닫음의
합치는 본편이 이질적인 세계 밖으로 탈주할 의지가 없음을 증명한다. 여기서 1인칭 시점의 역할론은 근자의 게임적
시선으로서의 그것과 완전히 정반대로서 주체의 가능성으로 보존된다. 즉, 시선이 있으므로 이미 존재가 성립된다.

전술한 게임적 1인칭은 오히려 시선이 대상으로서의 세계를 무차별적으로 응시함으로서 주체의 존재를 무화시킨다.
즉, 관객은 <하드코어 헨리> 류의 작품들에서 눈으로서의 육체가 확인되지 않는 시선과 동행할 때 세계에 대한
데카르트적 착오를 내재화하게 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주체의 부재라는 포스트 모던의 철지난 퇴행이 재론된다.
본편이 제국주의 전쟁이 종결된 40년대 후반부에 남성의 재탄생을 여성의 준비된 도움으로 구축할 때, 여기에는
어떤 모더니즘의 공포도 감촉되지 않는다. 세계는 예정된대로 평화로우며, 외국에서조차 이는 철저히 보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