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막이 맘에 안들어
1년 반전에 만들어 보았던 작업인데...
비교해 보시라고 올립니다.
(예전에 받으신 14분들께는 죄송)
2019. 10. 20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가
어린이 동화가 아닌 건 모두들 아실테고...
이야기를 모르는 분도 없겠지만 너무나
할 얘기가 많은 조나단의 처절하리 만치
신랄한 풍자소설...
커윈 매튜스
쥰 쏘번 주연
잭 쉬어 감독의
걸리버 여행기 입니다.
(원제는, 걸리버의 3개의 세상, 왜 세개 일까요?
원작은 아시다시피 4개의 세상인데... 이 영화에서는 소인국과 거인국
둘 만을 다루어서 그의 영국을 합쳐 3개의 세상이라 했나 봅니다)
조나단 스위프트 (Janathan Swift, 1667-1745)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한 후 영국교회 목사가 되었으나
정치에 뜻을 두고, 휘그당과 토리당 양쪽을 비판하는 논평과 종교계의 실랄한 풍자로 유명해졌다.
<통 이야기, 1704><책의 전쟁, 1704> 앤 여왕 서거후 낙향하여, 영국의 아일랜드에 대한 폭력적인 압제와
정책에 대항하는 글들을 여러 편 남겼고 1730년대 말부터는 정신착란이 나타나 1742년에는 발광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연인으로 보이는 <스텔라에게의 일기>는 그의 따듯한 심성을 읽을 수 있다.
그가 직접 쓴 묘비명
여기, 본 교회의 수석사제, 신학박사 조나단 스위프트의 유해가 잠들다.
분노도 이제는 그의 심장을 찢을 일이 없노니, 나그네 여...
가능하다면,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운 이 사람을 본받을지라.
제가 보기엔, 아일랜드 천재 글쟁이들의 할아버지 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버나드 쇼, 오스카 와일드, 제임스 조이스 외에도 예이츠, 새뮈얼 베켓, 브람 스토커... 이민자 출신의 유진 오닐 까지)
걸리버 여행기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s by Lemuel Gulliver, 1726)
1719년 대니얼 디포우의 <로빈슨 크루소>의 영향을 받아, 이상한 세상을 여행하는 걸리버를 통해
통렬하리 만치 처절한 비판을 이끌어내는 4부로 이루어진 풍자 문학의 꽃으로 수많은 비난과 찬사, 인용이 뒤따랐다.
제 1부 (소인국, 릴리푸트 Lilliput) 인간 세상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편협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서로를 적대시하는 사고를 비판
제 2부 (거인국, 브롭딩낵 Brobdingnag) 인간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고, 크기로 존엄을 판단하는 모순과 상대를 강압하는 이기심을 비판
제 3부 (천공의 섬, 라퓨타 Laputa) 비현실적인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에게서 이성주의의 맹신을 비판 (그외, 발니바르비, 럭낵, 글럽덥드립, 지팡구를 방문)
제 4부 (말들의 나라, 휴이넘 Houyhnhnms) 완전한 인격인 '말'들이 야만적인 인간의 모습의 야후(Yahoo)를 다스리는 이곳에서 인간의 동물적 본성을 비판
이후 고국으로 돌아온 걸리버는 말들을 존경하고 흠모하며, 마굿간에서 지내다가 미쳐간다 (작가 본인처럼...)
이 영화는 우리가
어릴 적 읽었던 소년소녀 문고판 처럼
걸리버의 동화적 부분만을 담고 있지만, 원작의
매우 깊고 심오한 인간 세계의 모순에 대한 고찰은
당시 뿐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됩니다.
(누군가 이 4부 전체를 날카롭고 서슬퍼런 시선으로
그려낸 걸리버 여행기를 꼭 보고 싶군요... ㅠㅠ)
영화적으로는 당시에 유행했던
"신밧드" 물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의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보신다면
동화 이야기가 아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몇몇 장면들을
찾아 내실 수 있을 겁니다.
(일부러 쉬운 영화를 어렵게 보기... ㅋ)
좀 심하게 잘 생긴 우리의 커윈 매튜스
그의 부인 역의 볼살이 너무 예쁜
우리의 쥰 쏘번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군요
(36세에 비행기 추락 사고... 미인박명 이라니)
음악은 런던 심포니의
버나드 헤르만의 오케스트레이션이 멋집니다.^^
PS:
아이들 동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문장 자체가 길고 까다로와
줄이고 축약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역시, 원작에서 배어나오는
풍자의 신랄함이 중간 중간
비판적인 대화속에 묻어 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죠)
하지만, 가볍게 각색되고
연출된 스토리와 특수 촬영들은
귀엽게 봐 주시고...
릴은 1080p 1.54 GB mp4
Sendy 로 9일 링크 합니다.
즐감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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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오르카, 인간이나 악마나.
무려 명작영화가 3편이나. 와~~ 좋다.
항상 노고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 감사
걸리버 여행기, 오르카, 인간이나 악마나.
무려 명작 영화 3편의 자막이 올려주셨네요.
이 고마움을 어찌 해야 할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중히 잘 간직하고 잘 보겠습니다. ^^
수정자막으로 다시보면 어떤마음이 들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