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여인 (L\'immortelle, 1963) Alain Robbe-Gr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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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여인 (L'immortelle, 1963) Alain Robbe-Gr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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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을 만든지 3년여

아무도 이 영화에 관심 없었는데

몇 달 전 갑자기 쪽지들이 날아와서 놀랐습니다.

아마, 어느 대학 영화과 교수님이 이 영화들을 과제로

내셨던 모양인데, 그 분들 다 학점 잘 받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받으셨던 21 분께는 죄송...)


2018. 05. 06


모더니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바칩니다.

(누보 로망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개인적으로 로브-그리예를 

그리 애정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그의 작품은 매력적 입니다.

 

그의 모든 소설, 작품들이 그렇지만

전혀 스토리를 따라갈수 없습니다.

(아예, 줄거리 자체가 없죠, 애쓰지 마시길^^) 

 

그의 초기작들을 따라가 봅니다.

알랭 로브 그리예

 

불멸의 여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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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로브-그리예(Alain Robbe-Grillet, 1922-2008)

 

1922년 브레스트에서 태어나 1945년 국립 농업 학교를 졸업한 뒤 국립 통계 경제 연구소, 식민지 유실수 연구소 등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습작을 하다가

1953년 소설 《고무지우개 Les Gommes》(1953)로 데뷔하면서 페네옹상을 받았고, 1954년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다.
두 번째 소설 《엿보는 사람 Le Voyeur》(1955)는 그해 비평가상을 거머쥐었다. 초기의 작품은 사물의 철저한 시각적 기술로 이루어졌으나

《질투 La Jalousie》(1957) 《미궁 속에서 Dans le labyrinthe》(1959) 등에서는 사물의 시각적 묘사와 동시에 주관성의 세계를 표현하는 방향으로 심화되었다.

그외에, 소설 《뉴욕 혁명계획 Projet pour une révolution à New York》(1970)이 있으며, 평론집 《새로운 소설을 위하여 Pour un nouveau roman》(1963) 에서는

도전적인 소설론을 발표하여 ‘누보 로망’ 의 중심적 존재가 되었다. 그의 작품의 특성은 객체와 주체의 모호한 관계에 대한 문제 제기이다.


그는 소설가이자 누보 로망의 이론가로서 뿐 아니라 영화인으로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알렝 레네(Alaian Renais)의 영화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L’Année dernière à Marienbad》(1961)의 시나리오를 집필하였고, 영화감독으로서

《불멸의 여인 L’immortelle》(1963) 제작 및 감독. 이 영화로 루이 델뤽(Louis Delluc) 상 수상,《유럽 횡단 특급열차》(1966) 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거짓말하는 남자 L'homme qui ment》(1969)로 베를린 영화제 시나리오상 수상, 《에덴과 그 후》(1970), 《쾌락의 점진적 변화》(1973), 《미녀 포로》(1982)등 10편이 있다.

 

그는 1978년과 1997년 강연차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2004년, 82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에 선출된 그는 2008년 2월 18일 프랑스 캉(Caen)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

 


누보 로망(nouveau roman)


사실적인 묘사와 이야기의 치밀한 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적인 소설의 형식을 부정하고

작가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를 통해 재현하려는 경향의 소설을 의미한다. 반소설(antinovel)이라고도 한다.

주인공들은 발자크 소설의 전지전능한 주인공들과는 달리 하찮은 사람들로, 그 의식은 독자가 따라잡기 힘들만큼 복잡하고 혼돈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시점을 가진 주인공들은 이 세상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있고 한가지의 의미만을 내세우지만, 이 세계와 인간의 삶은 사실주의 소설가들이 보듯이

그렇게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고 그렇게 이성적으로 똑 떨어지게 설명되지 않으며, 애매모호하고 불안정하며, 불연속성을 갖고 있다.

누보 로망에서는 텍스트(책) 자체가 곧 세계이며, 특정한 줄거리가 없기 때문에 독자는 직접적으로 작품에 참여해서 적극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

누보 로망이란 사실주의적 접근의 한계를 그 플롯, 배경, 인물에까지 확장하고자 했던 시도이며, 그 스타일은 겉으로 보이는 세상과 공간의 시각적 묘사, 태도,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제스처로 제한된 가장 엄격한 객관성의 하나이다. 독자는 익명의 화자, 혹은 그가 관찰하는 사람들과 어떠한 직접적 접촉도 하지 못한다.

《질투》의 알랭 로브그리예, 《미지인의 초상》의 나탈리 사로트, 《변심()》의 미셸 뷔토르, 《플랑드르의 길》의 클로드 시몽 등이 대표적인 작가이다.

 

 

 

이 난감한 영화를 소개드리며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여기 저기서

옮겨 정리해 보았습니다.

(조금은 이해에 도움이 되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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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을 읽어 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난감한 영화는 그의 작품세계와 바로 맞닿아 있습니다.

묘하게도, 영화가 진행되면서  빠져들어가는 뭔가를 느끼실 겁니다.

참과 거짓의 경계가 매우 모호해서, 뭘까? 하고 머리를 쓰시면 더 어지럽습니다.

그냥 흐르는 대로 따라가 보세요.^^ ㅠㅠ

(어차피, 숨겨진 진실은 영원히 찾지 못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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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작품 모두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아주 키 작은 이 여자는 캬트린 로브-그리예

그의 부인 입니다.(그녀의 친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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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우연히, 이 작업을 시작했는데

대사량은 많지 않지만, 소설가 답게

매우 함축적이고 중의적입니다.

 

사실

그의 영화에서 대사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혼돈을 위한 도구처럼 보이기도...)

영상과 표현에 집중하시고 감상하시면

작품마다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PS:

이제 제게 쪽지 올일도 없겠네요...

릴은 블루레이 720p 5.07 GB mkv 이며

Sendy 로 9일 링크 합니다.

즐감 하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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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5 가쟁
고맙습니다
18 슈샤드
수고하셨습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20 pupukim
감사합니다
GIVE 5 MP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15 지혀니아빠
감사합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12 철판남
끊임없는 활동 감사합니다!!
29 언제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와, 이런 영화도 번역하셨군요. 우리 때는 글 꽤나 읽는다는 애들은 김치수 선생이 번역한 알랑 로브그리예의 <누보 로망을 위하여>는 다 들고 다녔습니다.
로브 그리예의 <어느 시역자>,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모데라토 칸타빌레>, <부영사>.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클로드 시몽의 <플랑드르로 가는 길>을 머리 싸매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S 줄리아노
제가 무척 잡식성이라... ㅋ
누구의 추천도 없이 전혀 모르고 그를 접했는데
좀 불친절하고, 난해하지만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정말 학생들 과제로 딱 입니다!)
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7 ilvin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