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거리 (City Streets, 시티 스트리트, 1931)

자막자료실

도시의 거리 (City Streets, 시티 스트리트, 1931)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796264

잔치국수먹고갈래님 요청작입니다.


본격적으로 게리 쿠퍼가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하던 시절 영화입니다. 

상대역인 실비아 시드니의 첫 헐리우드 영화이기도 하고요.

착한 남자의 전형일듯한 폴 루카스가 악의 화신처럼 나오는 게 큰 볼거리입니다.

물론 쿠퍼 얼굴만 쳐다봐도 행복합니다만...^^

허우대만 멀쩡한 게 아니라 연기도 참 잘 해요. 

순진한 척 능청떠는 게 장난 아닙니다.


화면 구성, 촬영이 아주 다양하고 멋집니다.

이야기도 꽉 짜여져 있어서 한 눈 팔 여지가 전혀 없고요.

흠(?)이라면, 조직폭력배인 쿠퍼가 무슨 짓을 했는지가 스리슬쩍 넘어간다는 점입니다.

분명 사악한 짓을 많이 했을 텐데, 안 보여줍니다.^^


어떤 블로그에는 한글 제목이 '시가'로 나와 있던데,

Cigar로 오인될까봐 제 맘대로 '도시의 거리'로 풀었습니다.


연출은 루벤 마물리앙입니다.

영상은 제 구글드라이브가 넘칠 때까지만 공유합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18 바앙패
그 유명한 게리쿠퍼 배우군요
21 holyshit
감사해요
14 미스터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10 넘조아
정말 고맙습니다. *^-^*
18 redondo
게리쿠퍼 30대 초반의 젊은 모습이겟네요. 31년작이니. 키가 191 이던가.. 실비아 시드니는 고전배우인데 넘 동안이라 기억하고 있던, 헨리폰다하고 같이 나왓던 영화엿던가.
너무나도 소중한 자막 항상 감사합니다.
GIVE 50 MP 22 오데야러쉬
저는 첫번째 스틸이 좋네요 잘보겠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13 리시츠키
저도 예전부터 제 맘 속의 늘 신청작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
25 umma55
품지 말고 뱉어내셔야지요^^
13 리시츠키
[EIDF2021 OFFICIAL] Hannibal Hopkins & Sir Anthony/ 한니발 홉킨스와 안소니 경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8sgIaf83FqE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GIVE 10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3 참나무
감사합니다
GIVE 10 MP 12 삿댓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ㅜ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10 finding
감사합니다.
16 하마다네
수고하셨습니다^^^
잊지 않고 만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기대작이였는데 한글자막으로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26 얼기설기
감사합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10. 3, 감상

단 평 : 과잉으로서의 효과


세 번 정도 되돌려본 장면이 있다. 편집 후 다음 단락의 시작 화면에서 단역인 악단 드럼 연주자가
스틱을 공중에 던지고 잡는 작은 묘기를 한다. 그는 좌측 아래로 스틱을 놓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다음 순간 두 손에는 어디선가 집어든 스틱이 둘 다 들려있다. 물론, 이를 본편이 오프닝에서부터
지속한 추락 이미지나 거품 등을 통해 보수적 윤리성에 대한 개선 가능성으로 가볍게 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미세한 숏에서조차 굳이 떨어짐과 보충을 이어가는 퍼포먼스의 장치가 궁금해졌다.

초반부의 포화 상태에 아닌 화면 장식을 비롯하여 본편 내내 난무하는 도상들과 클로즈업 등은
러시아 초기 몽따쥬가 관객을 호도 혹은 선도했던 어법의 할리우드 장르로의 섭취를 확인시킨다.
세련된 천착을 넘어서 거의 들러붙기에 다름 아닌 이미지가 상기시키는 거품 등은 갱스터 장르의
지반이 과잉으로부터 생산됨을 인지하게 한다. 부풀어 오르거나 넘쳐 흐르거나 시선을 확장시키는
프레임들은 관객을 외길로 초대한다. 생물이 아닌 박제, 조각 등은 생기가 스며드는 것을 거부한다.

부친 살해의 고전 서사로 직진할 듯한 경로의 기표들, '키드', '빅', 계부, 명사수 등이 거울 효과와
서커스 공간과 접촉하면서 희화화된다. 인물은 실제로 총을 발사하지 않고 차로로 곡예하거나
그저 사람들을 하차시켜 걸어가게한다. 총들은 하수구로 던져지거나 포켓 바깥으로 나오기 어렵다.
내내 팽배하던 과잉의 장르성은 엔딩에서 허공을 활강하는 생물로서의 새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 자신이 초래했던 징후들을 정리하고 여백의 승리 앞에 소멸한다. 총은 문틈에서나 생존가능하다.
40 Daaak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