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의 사람들(The 400 Million).1939

자막자료실

4억의 사람들(The 400 Million).1939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17225

 요리스 이벤스 감독이 매그넘의 중요인물이자 저명한 종군사진작가 로버트 카파와 함께 작업한 이 중일전쟁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은 국민당이 항저우에서 패퇴하여 중칭으로 옮겨가기 전까지를 담고 있다. 해설을 따르는 일반적인 전쟁보도 다큐멘터리의 포맷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클로즈업으로 잡힌 사람들의 표정 숏들이 의도적으로 배치되어 있다.(씨네 21)



 영화 중에 당시 공산계열의 8로군이 등장한다고 해서 정작 이 작품은 국민당의 장개석 정부에 의해 중국 내 상영이 금지됐다고 한다


 영어 듣기에 재주가 없어 그나마 있는 스페인어 자막을 참조해 짜집기 합니다

 

Comments

1 달별
오랫만입니다. 잘지내시죠?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S 컷과송
2019. 9. 26. 감상

단평 : 그 시절 그들이 사랑했던 인민의 대지

어떤 진영의 위용이랄까.
프레드릭 마치, 시드니 루멧, 로버트 파카, 한스 아이슬러가
모두 본편의 논지에 대해 동감하여 참여했다는 입장이 생성된다.
여기서 논지는 당대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반감 이상을 지시한다.
인민과 외부의 적은 쉽사리 민족, 국가의 이름으로 도색되지 않고
중국 인민들의 역사와 시체, 각자의 얼굴로 제시된다.

어느 지점에서는 전쟁 포르노 혹은 다이렉트 시네마의 면모였다
다른 지점에서는 프로퍼간다이면서 동행의 의지를 굳건히 한다.
카메라가 역사의 혹은 인민의 곁에 머물러야한다는 정치적 자세는
1930년대 중후반이라는 세계사적 급변기에 놓여있던 지식인의 은유적 입장 표명이기도 하다.

초반부에서 일본 폭격기의 폭탄 투하로 파괴된 중국의 대지와
죽음에 이른 인민들은 고대 성현들의 석상을 경유하여 산하의
공기를 품은 이후에야 기계 문명으로 서사화될 수 있다.
몇몇 역사적 인물들의 면면을 지도자로 초상화되는 것과 더불어
하사관으로 소개되는 병사의 진술에 의한 작은 승리는 본편의
제목 그대로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힘의 근원을 포착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