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무리 (They Were Five, La belle équipe,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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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무리 (They Were Five, La belle équipe,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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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앙 두비비에 연출, 장 가방 초기작입니다. 


영화는 다 맘에 드는데, 전 결말이 좀 느닷없었습니다.

개연성이라는 면에서 말이죠. 스포일러라 함구합니다.


이 영화는 두 가지 결말, 즉 어두운 것과 해피엔딩이 있었고,

극장에서 다크엔딩으로 폭망한 후 수십년간 해피엔딩으로만 상영됐지만,

스위스 시네마테크에 다크버전이 남아있어서 

2015년에 복원됐습니다. 

이번 번역에도 그 버전으로 작업한 겁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는 한글제목이 아예 없는데,

불어 원제는 '멋진 무리'라는 뜻입니다. 

내가 볼 땐 하나도 멋지지 않은데...^^

영어 제목은 재미없이 They Were Five입니다. 친구 다섯 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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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8 동현나무
고맙습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29 언제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18 슈샤드
수고하셨습니다.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2 jazzanova
고맙습니다.
8 redjean
감사합니다
3 디자인방
감사합니다!!
6 초록동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9 영화예술
장 가방 초기 버전,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S dreammaker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2. 7. 14. 감상

단  평 : 해방구에의 꿈

본편을 2년 후 제작된 <라 마르세예즈>와 연계할 것인지 혹은 동년의 <시골에서의 하루>와 중첩시킬
것인지는 모호하다. 물론, 프랑스 인민전선의 꿈은 내외적 정국 변화에 의해 패배로 종결되지만, 본편이
이를 정치적으로 예감하여 냉온 양자를 모두 취사선택하여 촬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복원판의 어둠이
과거이면서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시했다는 언설은 가혹하다. 이는 초반 싸구려 숙박시설을 촬영하는
카메라의 수직 이동의 혐오에서도 마찬가지다. 차라리 오프닝의 꽃을 만지는 작업장을 기억함이 좋다.

머니 판타지 이전에 인물들이 선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기계를 기울임으로서만 가능하다. 그 기계가
파괴될 필요는 없겠지만, 다시 제자리로 고정될 때 머니 환타지의 향배는 예비된 바다. 간혹 사운드가
프레임을 범람하고, 카메라는 아늑함을 지향할 때 본편이 시골에서의 일요일과 어느 하루와도 같은
단절된 외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서글프다. 폭풍우에 지붕이 뜯겨나가는 것을 인물들의 육체로 겨우
지탱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름답다기보다는 애처로워진다. 본편의 정서는 이처럼 안간힘의 지속이다.

<망향> 이전에 본편이 놓인다는 맥락은 어디선가 고향을 만들어내고자했던 인물의 초상이라는 사실을
뼈아프게 상기시킨다. 디아스포라 이전에 교외의 정착지에 해방구를 구축했던 인민들의 환타지가
와해될 때, 노동자의 깃발과 함께 추락한 죽음의 사건은 당대 역사와 더불어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그 곳에 벽시계가 종을 울리기를 바라며 그것을 들으며 인물을 퇴장시키는 방식이나 끝내
여성들을 살해하지 않는 자기파괴의 본심은 낭만적이다. 심지어 국가의 자리조차 기다림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