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마이 라이프 (Love My Life,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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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마이 라이프 (Love My Life,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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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마이 라이프 (Love My Life, 2006)



카와노 코지 감독

요시이 레이(이치코), 이마주쿠 아사미(에리) 출연

일본, 96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출품


칸, 모스크바, 베니스, 스톡홀름등 여러 국제영화제 출품 호평받음  


여성 동성애를 다룬 여성퀴어 일본영화로 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한 작품


요시이 레이는 이후 욕망의 거미줄 시세이시리즈로 세계적 여배우로 등극하였으며 이마주쿠 아사미도 할리웃에서 주목하고있다.  

 


 


 


한 여자는 변호사를 꿈꾸는 법대 3학년 학생이다.

"사실 너까지 변호사를 할 필욘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아버지에게 지고 싶지 않아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조금은 무뚝뚝한 표정에 지적인 얼굴을 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에리.



다른 여자는 이치코. 어린애처럼 칭얼거리고, 어린애처럼 급방긋하는 철없는 여자애다.

엄마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가지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로 이치코를 챙겨주는

다정다감한 아빠가 있다.



이치코의 아빠는 꽤 유명한 번역가로, 되지도 않는 농담과 애교로 이치코를 보살피는

최고로 가정적인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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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와 이치코가 사랑을 한다.

함께 침대에 앉아 사탕을 나눠 먹고, 함께 목욕을 하고, 함께 쇼핑을 하고, 손을 잡고 걷는다.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연애지만 그들은 분명 '동성애'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동성애자들에게 언제나 가장 큰 문제는 가족. 특히 부모님이다.

잦은 외박으로 걱정할 아빠에게 이치코는 애인인 에리를 소개하기로 결심한다.

그게 분명 아빠에게 더 큰 고민을 안겨줄 텐데도.

(이치코는 또래에 비해 철이 없을 것이 확실하다.)



세 사람이 마주 앉은 자리. 다행히 에리는 이치코의 아빠가 번역하고 있는

꽤 수준높은 책을 원서로 읽었다고 했다. 그걸로 에리는 합격점. 탕탕탕.



이치코는 에리를 마음에 들어하는 아빠가 고마웠지만

사실을 알고보니 이치코의 아빠는 게이, 엄마는 레즈비언 이었단다.

오랜 친구였던 둘은 아이를 갖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로 결혼해 이치코를 나았다.

이치코 아빠는 이치코가 여자친구를 데려온 것을 보고 "역시 피는 못 속인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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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데려온 딸을 보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남자친구를 만나는 딸. 둘 중 뭐가 더 당황스러울까.



영화는 "당황할 거 없다"고 간단히 말한다.

'아빠는 게이, 엄마는 레즈비언, 딸도 레즈비언. 근데 그게 뭐 어때서?'라고 태연히 묻는다.



아빠와 엄마가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은 이치코를 잠깐 혼란하게 하지만

이치코는 아빠보다 열 살은 어려보이는 아빠의 남자친구를 만난 다음

아빠에게 "잘 생겼던데"라고 농담을 던지며 금방 잊는 걸로 그만이다.



오히려 영화가 집중하는 건 에리와 이치코의 '관계'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에리의 옛 남자친구와 마주친 자리에서

이치코는 에리와 그 남자가 섹스하는 장면을 상상하다 허겁지겁 자리를 뜬다.



아르바이트 하다가 에스키모인 같은 머리모양을 한 여자에게 끌린 이치코는

그를 따라가 결국 키스까지 하게 되지만,

금세 반성하고는 에리에게 "나 잘못한 게 있어"라고 고백을 한다.  

에리는 "네 마음이 나에게 있으면 그것으로 괜찮다"고 말해주고

이치코는 급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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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에피소드 다 동성커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이성커플에게도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 영화는 동성커플 얘기를 다룬다고 해서 매우 진지하지도 않고 매우 웃기지도 않다.

그들은 특별하지 않다. 그냥 평범한 연인이다.

그게 이 영화의 메시지다.



참. 한 가지 '영화스러움'은 있다.

원하지도 않는 변호사가 되는 대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에리는 소설 <러브 마이 라이프>로

냉큼 신인작가상을 받는다. 말이 안된다.



noodles라는 일본 그룹의 감각적인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가득한 이 영화는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보는 내내 예쁜 두 여자가 화면에 가득해 훈훈하고,

일본식 농담과 유머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딱히 교훈이 없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고,

예쁜 두 여자가 계속 예쁘게 사랑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동화같은 결론을 꿈꾸게 하는 귀여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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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막을 다운로드 받았네여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요


자막을 만들어주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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