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시청률 17.3%, 최고시청률 21.0%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아름다운 그대에게-미남 파라다이스]로 남장연기도전에 성공한 호리키타 마키가 이어서 이번에는 스크린을 통해 이중인격의 소유자로 자기 몸 안에 또 하나의 남성 인격체가 잠들어 있는 역할에 도전한다.



바로 <도쿄 소년>이다. TBS 드라마 <쿠로사기>에서 호리키타 마키와 작업했던 히라노 슌이치 감독의 극장 데뷔작인 <도쿄 소년>은 호리키타 마키가 연기하는 고독한 소녀가 자신의 안에 잠들어 있는 또 하나의 인격체 소년과 사랑에 빠진다는 애절한 러브 스토리로 이미 1월에 촬영에 들어간 이 작품은 지난 4일 도쿄 테이코쿠(임페리얼) 호텔에서 완성 기념 기자회견이 열려 주연을 맡은 호리키타 마키, 이시다 타쿠야와 히라노 슌이치 감독, 니와 타몬 앤드류 프로듀서가 기자회견자리에 참석했다.



올 여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후지TV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미남 파라다이스>에서도 남장소녀 역에 도전한 호리키타는 이번에는 영화 속에서 이중인격, 그것도 여성 인격과 남성 인격을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에 도전했다.



기자회견자리에 선 호리키타 마키는 각본을 읽었던 당시에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잡히지 않아 당혹스러웠다는 코멘트와 함께 촬영 중에도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갈등의 연속이었던 듯 이번 역할이 상당히 힘겨웠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완성된 작품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니와 타몬 앤드류 프로듀서도 그녀의 연기에 대해 '배우로서 한꺼풀 벗은 연기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8년 2월 2일 일본 전국 개봉 예정인 <도쿄 소년>은 자신의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을 사랑하게 된 한 소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리며 클라이맥스에서는 거울 너머로 자기가 자기에게 키스를 하는, 몽환적인 러브씬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