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각본, 제작: 로지 케리건
미술 감독: 타니아 페리어
촬영: 테오도로 마니아치
출연: 피터 그린 ('저수지의 개들'), 로버트 알버트, 메건 오웬, 몰리 카스텔로, 제니퍼 맥도웰
국적 및 언어: 미국 (영어)
상영 시간: 79분
#013
조현병 환자인 피터 윈터는 퇴원해 고향인 캐나다 뉴 브런즈윅 미스쿠 섬으로 돌아온다.
피터는 입양 보낸 딸 니콜을 만나려고 수소문하지만 어머니 글래디스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점점 증세가 심해지는 와중에, 섬에서 일어난 아동 살해 사건 담당 형사인 잭 맥날리는 피터를 의심하게 된다.
로지 케리건의 1993년 데뷔작입니다. 한국에서는 정식 소개된 적 없고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서는 클린, 쉐이번이라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음차 제목이라 영화 이해를 방해하는 것 같아서 임의로 번역했습니다. (참고로 정성일 평론가는 '말끔히, 면도한'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저예산으로 2년 걸려 촬영했으며 '저수지의 개들'를 비롯해 악역으로 유명한 피터 그린의 초기작입니다.
일단은 범죄 스릴러로 분류되긴 하지만 전형적인 스릴러라기보다는 조현병 환자의 주관적 시점을 따라가는 사이코드라마에 가깝습니다.
북미 (여기서는 캐나다) 시골 마을의 팍팍한 삶과 사회에서 소외된 조현병 환자의 고통과 소외감을 건조하지만 강렬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어떤 점에서는 호러 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존 워터스가 이 영화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강한 자해를 비롯해 간접적인 아동 폭행 및 살해 장면 같은 신체 훼손 및 폭력 묘사가 등장하기 때문에 시청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독일판 블루레이 영상으로 작업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심리 묘사하는 대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부분 번역이 그리 매끄럽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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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도 무지하게 연출스타일이 인상적이였는데...
이 작품도 기대됩니다.
제작자포럼 게시판 구경하다가 제작중이시란 글 읽고 바로 넘어왔어요.
날것이지만 날카로운 연출도 좋고 피터 그린의 연기도 너무 좋았어요.
혹시 Laws Of Gravity (1992) 도 보셨나요? 국내엔 소개 안됐는데(네이버나 왓챠에도 페이지 자체가 없음ㅠ) 피터 그린이 주연인 필모중엔 이 두개가 인상적이더라구요...
제작해주신 자막으로 영화 한 번 더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표현면에서는 린 램지를 떠올리게 하는 구석도 있고, 울적하고 스산한 기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피터 그린 연기자가 악역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게 내면의 고통을 잘 표현해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 뒤로 이런 주연작이 많지 않은게 아쉽더라고요.
자막 퀄리티는 기대하지 마세요 ㅋㅋㅋㅋ 특히 라디오 방송 번역이 은근히 까다로워서 퇴고를 했음에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