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사람들(People On Sunday.1930)

자막자료실

일요일의 사람들(People On Sunday.1930)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31643
아직 국내에 소개가 안 된 고전 흑백 작품으로 1930년에 상영된 독일 무성영화입니다. 당시 베를린 시민들 삶의 일면을 보여 주는 영화로 희극적 요소도 있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6/28에 블루레이가 출시됐는데 자막이 몇 문장 안 돼 만들었습니다. 독일 영화라 영문 자막이 필요치 않을 수 있으나 subscene 등에도 제대로 된 영문 자막이 없기에(하나가 있지만 질이 좀 떨어짐) 한영 통합 자막으로 올립니다. 인명을 최대한 독일어에 가깝게 표기한다고 했는데 독일어 발음을 모르기에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제목을 직역하면 '일요일에 사람들'이지만 우리말 표현은 이런 게 없기에 '일요일의 사람들'로 했습니다.

배포 및 수정은 자유입니다.

FPS: 29.970=23.976
 

Comments

1 헤보니언
감사합니다
40 Daaak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1 darthez
너무 감사드립니다 귀한자료네요
감사합니다
16 이제다시
고맙습니다.
26 로카롤라
정말 고맙습니다~ 이 자막이 있을 줄 몰랐네요 잘 감상 할께요~^^
10 헨토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19. 6. 18. 감상

단평 : 꽃피는 봄이 오면​


​역설적으로 썼다. 영화사 초기에 도시 교향악 분류 하에서 본편을 위치시키는 것은
단숨에 본편을 정치적으로 나태한 지점에 기부하거나 반어의 용례로 취급되게한다.
문제는 이같은 시선을 취할 경우 본편의 연출, 제작진에 등재된 영화인들의 이름이
새삼 무겁거나 반대로 가볍게 다가온다는 것에 있다. 즉, 그들의 동의 여부는 공포다.


중심 서사라고 진술할 지점들에 과연 관객의 활력을 주입해도 좋을지라는 관점에서는
빌리 와일더, 에드가 G. 울머, 로버트 시오드막, 프레드 진네만 등의 할리우드 정착의
느와르 색채의 맹아들을 발견할 수 있다. 팜므 파탈은 아닐지라도 일회적 삼각관계의
구도는 ​의외로 그들의 존재론을 표현주의의 음영 밖의 유원지의 햇살 아래 노출시킨다.

​영화사의 초기작들의 운명처럼 본편 역시 상당 분량이 유실되었고, 해당 필름에 어떤
이미지가 스크래치되었을지는 추정할 수 없다. 비전문 배우와의 기용과 다큐와 정극을
공유시키는 기법의 실험은 러시아 선동 영화와는 또다른 위치에서 본편과 마주하게한다.
도시 내부를 조망하는 롱숏과 인물에 대한 클로즈업은 리듬이라기보다 이미지의 과욕이고
옷장을 통한 슬랩스틱은 유머와 인물의 심리적 간극을 동시에 표명한다.

​본편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부부가 벽에 묻힌 무비 스타들의 사진을 경쟁적으로
뜯어내는 격렬함인데, 이는 본편이 의도적으로 할리우드에 대한 반항 의식을 드러낸다.
이는 유원지 인물의 표정에 뜬금없이 삽입시킨 타 공간에서의 가학성에서도 발견된다.
아내와의 일요일 데이트 대신에 처음 보는 여성과 어울리는 남편의 시간이 결코
유쾌할 수 없도록 설정한 것은 윤리적인 아이러니의 봉착이다. 물론, 무엇보다 진정한
아이러니는 민중은 영원히 일요일을 기다리고, 그 일요일은 동일 반복되지 않음에 있다.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11 잉여인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