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들의 집 (House of Strangers, 1949) Joseph L. Mankiewicz

자막자료실

타인들의 집 (House of Strangers, 1949) Joseph L. Mankiewi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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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명화들은 항상 

가슴에 작은 조각들을 남깁니다.

그리고, 저는 그 빛나는 조각들로

오늘도 힘든 하루를 버팁니다.

(예전에 받으신 29분께 죄송...)



2019. 04. 07.


모두들 보셨을 작품이지만

저는 작업을 하면서 

정말 여러가지 면에서

감탄을 자아나는 이 영화에

다시 한번 매료되었습니다.


에드워드 G 로빈슨
수전 헤이워드
리처드 콘티


죠셉 L 맨케비츠 감독의


타인들의 집 입니다.


(제목에 Starngers 복수형과 영화의 내용상

아버지 대신 감옥에서 출소해 집에 돌아와 보니 나머지 형제들이

호의호식 하는 걸 보는 주인공... 그래서 낯선 이 "이방인의 집"이 아닌

'가족이 아닌 남' 즉 "타인들의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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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춰 오셨네요, 엄마

집안 가득 타인들을 키웠다는 걸 아셨나요?"


"타인 들...

맞는 말야... 타인 들(Stranieri)"

................................

"은행... 지노 모네티 은행
지노 모네티와 그의 아들들

그게 내가 일하고 세웠던 이유야"


"그래서, 산 거라고!

하지만, 이젠 아냐, 난 아들들이 없다"

"타인 들만 있어"

................................


"난 고향을 떠나지 않기를 바랬어요

여긴 아무것도 없어요

좋은 집에 돈, 하인, 차, 다이아몬드...

우린 가난해요, 지노


이발소 뿐일 때 부자였죠

서로 사랑했었어요, 아이들, 당신, 나...


이제 더 이상 사랑은 없어

미움 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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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스토리 차체가 탄탄하며

무엇 보다도 선이 굵은 배우들의 연기와

폐부를 파고 드는 대사들이 일품 입니다.

(거의 명대사로 덮인 영화라고 봐야겠죠)

이런 매력으로 고전을 놓을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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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의 케미는 과연 일품입니다.^^

특히, 자기 중심적이고 자존심 덩어리 맥스

한 마디도 밀리지않는 도도한 아이린 에게 결국 무너져

끌려 다니게 되는 진행은 극의 또 한 축입니다.^^

(우리 수잔 누님은 어찌 저리 예쁜지...

연기는 말하면 입만 아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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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극작가 출신의

명감독 멘케비츠 님께도 찬사를!!

(1909–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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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떤 영화의 자막은

뜻만 전달하면 그만... 인 영화도 있고

설명에 급급한 영화도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속사포같은 기싸움과

말 맛(?)을 살리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휘청거리는 현기증을 여러번 느꼈죠. ㅠㅠ)


어쨌든 1년 만에 완성한 역작인데

(도리언 그레이 만큼 힘이 들었네요)

이미 어떤 자막으로 이 영화를 보셨건

다시 보실 분들과 처음 보시는 분들께

꼭 권하고 싶습니다.


PS: 

술 한잔 하고 나니

생의 절반을 훌쩍 넘었는데도

후회와 아쉬움들로 가득한 하루네요.

여러분께 넋두리라도 하고픈 밤입니다.


릴은 블루레이 1080p 2.59 GB mkv 이며

Sendy 로 9일 링크 합니다.

터덜터덜 즐감하시길...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20 pupukim
줄리아노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일만 생각하셔요 ^^
4 frontears
감사합니다.~
13 zzazzerdamn
감사합니다
10 천리무봉
감사합니다
GIVE 5 MP 13 평범한사내
감사합니다.
5 dann
감사합니다
30 하얀벽돌
자막 제작 감사합니다.
해장 하시고 마음 잘 푸시길.
21 포크세대
수고하셨습니다.
31 꺽지
감사합니다
14 별빛사이로
감사합니다.
18 바앙패
수고 하셨습니다~
GIVE 5 MP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12 철판남
강추하시는 작품이니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S 인향
감사합니다.
GIVE 5 MP 6 연화짱
감사합니다.
18 슈샤드
수고하셨습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9 언제나
줄리아노 님의 설명을 읽으며... 제 머릿속엔 '이 영화는 꼭 봐야 해!!!'라는 생각이...
마치 세뇌를 당하는... 마법에 걸린 것 같았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비 오는 밤... 평안한 밤 보내세요.
(오늘은 많이 늦었는데도... '트래픽 초과' 없이 바로 영상 받았답니다. 행운도 따라주네요... ^^)
3 참나무
감사해요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S dreammaker
고밉습니디.
1 Culan
혹시 영상 링크 가능하신분 계실까요..
S 줄리아노
http://sendanywhe.re/ZBDXM3B2
1 Culan
감사합니다!
8 redjean
감사합니다
6 푸른물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3. 12. 15. 감상

단 평 : 밖이 있다네

가족이 타인들 Strangers이 된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같은 상황으로 귀결되었는가 혹은 동일한 결과가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제는 무엇이 타당한가를 물어야한다. 본편은 전자와 후자 모두에서 전형성을 보임으로서
오히려 내부를 닫는 퇴행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에 따라, 오히려 본편의 중핵은 인물과 그를 변화로 이끌어내는 여성의
현란한 대화들로 기이하게 옮겨지면서 느와르 스크루볼 로맨스로 이탈한다. 이 맥락에서 여성은 그 자신의 역량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파괴하여야하는데, 본편에서 그같은 지반이 확연히 드러났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물론, 여성과 인물이 머무는 주점 내부 인간 군상의 풍경을 흐르듯 포착하는 카메라의 의도는 단순히 염세주의가
아니라, 마초들의 비릿한 현상을 드러냄으로서 인물을 경각시키는 데 있다. 오프닝에서 노점들의 농산물 판매
육성과 혼잡한 거리 안에서 인물이 등장함은 그를 과거의 가부장제 금융과 분리시키면서 엔딩의 사선적 원근법
주체로서 그를 예비시키기 위함이다. 이와 대비되는 단락이자 캐릭터는 가부장인데, 그는 등장부터 욕조 안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목욕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죽음 이후에 관 속에 있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종결된다.

에드워드 G. 로빈슨의 굵은 통속성은 정작 그가 은행법 위반으로 군중에게 폭행당하거나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두하고, 아들/타인들에게 버림받을 때조차 완전히 탈색되지 못한다. 즉, 극 내부에서 가부장은 자신이 왜
퇴출되어야하는지 인지하지 못하는데, 이를 그의 후계자인 인물이 가부장의 초상화를 보면서 구술함으로서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속좁은 연출은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결국 본편은 인물이 출소 이후 형제/타인들과의
조우, 여성과의 만남, 옛저택에서의 회상이라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기변화를 결단하는지를 설득하지 못한다.
국가가 개입하여 가부장 금융을 붕괴시킨 이후에 들어선 타인의 금융에 대해서도 진술하지 않은 채, 갑자기
다른 밖이 있음을 각인하고 출발하는 자동차의 롱 숏만으로는 '집 House'이 어디에나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