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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여우 롬멜 (The Desert Fox: The Story Of Rommel,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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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의 여우 롬멜 (The Desert Fox: The Story Of Rommel, 1951)
- 감독:헨리 헤서웨이
- 배우:제임스 메이슨
- 네티즌 평점 : 8
- 등급 : [해외] NR도움말
- 네이버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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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롬멜(Erwin Rommel: 제임스 메이슨 분)과 다른 동료들은 히틀러의 광기 어린 통치로 인해 조국이 패망의 길로 치닫고 있음을 점차적으로 깨닫게 되고,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직 히틀러를 제거하는 길 뿐임을 인식한다. 롬멜은 서방과의 평화 복원을 위해 총통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어 대대적인 반역자 색출 및 제거 작업이 뒤따르는데.
[스포일러]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사막의 여우같은 능수능란한 전술을 구사했던 롬멜은 조국을 사랑했던 성실한 군인의 표상으로 묘사되는데, 자신의 상급 지휘관이었던 폰 룬슈타트 장군과 함께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을 저지하지 못했던 것이 베를린 수뇌부의 적절치 못한 간섭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된다. 이를 계기로 롬멜은 히틀러에 대한 암살 가담 결심을 굳히지만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자, 베를린 수뇌부에 의해 곧 반역자로 지목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마지막 키스를 나눈 뒤, 강압적인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다.
{그의 대담성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1942년 1월 제가 영국 하원에서 표한 경의를 받기에 충분하며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독일의 충성스런 군인이었지만 히틀러의 광기에 염증을 느끼고 암살 계획에 가담, 조국 독일에서 그 미친 폭군을 몰아내려했습니다. 그 계획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승리에 그도 함께 한 겁니다. - 처칠}
Desert.Fox.1951.720p.BluRay.x264-FCUKU.mkv (3.27GB 3,519,250,986 25.000fps 84m56s)
퍼 왔습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p.s. 나중에 알았는데 중반부 롬멜과 교수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1-2분간 싱크가 어긋났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맞는 자막으로 다른 분이 다시 올려줬으면 좋겠네요.
단 평 :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해야할까?
영화는 특공대의 기습암살 작전 실행을 프롤로그로 지정한다. 그 말미에 요원의 유언같은 일성에서
누군가를 지칭하는, 즉 작전의 목표가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나지 않은 채 영어제목이 스크린을 장악한다.
기이하게도 영제는 '사막의 여우'라는 수식어를 고유명사인 이름 앞에 배치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자료 화면과 몇몇 간략한 간접적 소개화면으로만 롬멜을 지시한다. 그러므로, 당면한 질문은 곧바로
왜 여기에 지략의 승전이라는 시퀀스는 화려하게 부여되지 않는가에 있다. 즉, 승리는 보여지면 안된다.
홈드라마의 좌표 안에서 의지를 대독하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이는 아내다. 영화에서 두 번 재연된
창가로부터의 인사와 이에 대한 역숏에서 창이라는 프레임에 위치하는 이 역시 여성이다. 전작들에서
그러했듯이 그녀'들'은 서사 안밖에서 해제를 소유하거나 이를 실행하는 이라는 점에서 실상 모성이다.
여기서 모성이란 오이디푸스적이라기보다는 실체의 외부로서 기능할 수 있는 특권으로서의 장소다.
이에 반해 롬멜의 아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상황에 대한 인지가 결여된 자로 제시되어 완전히 배제된다.
이에 동의해야할 것인지야말로 본편의 유일한 숙제다. 롬멜의 시도, 즉 아버지 살해라는 공식 하에서
( 히틀러의 등장 단락은 차라리 생략되었어야 옳았다.) 이를 승계하려는 어떤 후인조차 남겨두지 않음은
실제 역사의 히틀러 죽음과 상관없이 냉혹한 상징계 내부에서의 페쇄성이다. '승리 아니면 죽음을'이라는
모토의 반복된 주입은 이를 발설할 권능의 좌표를 실재계의 침입으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전장과 암살에서
(롬멜 자신에게도) 성공은 결코 부여될 수 없어야한다. 초대될 곳은 사막이고, 차라리 죽음은 경배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