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는 "이 영화는 프랑스 남부의 초상화로서, 그 지역 사람들이 길을 떠도는 한 여자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고 어떤 곳에도 오래 머물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방랑하는 모나는 우리 안에 잠재된 욕망이나 억압된 꿈 등을 반향하는 동시에, 그녀의 이기적이고 외부에 대해 냉담해보이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그녀에 대해 거리를 취하게 만드는 양가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렇듯 이례적인 이방인이자 낯선 여성성을 선보이는 모나는 복합적이면서 불온한 아름다움을 영화 전반에 걸쳐서 전달하기도 한다. -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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