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커빌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 1939) 720p.BluRay.x264-MySiLU [PublicHD]

자막자료실

배스커빌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 1939) 720p.BluRay.x264-MySiLU [PublicHD]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63926




배스커빌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 1939년)



배스커빌가의 개

원제 :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1939년 영국영화

원작 : 아서 코난 도일

감독 : 시드니 랜필드

출연 : 바실 라스본, 니겔 브루스, 리처드 그린

웬디 배리, 라이오넬 애트윌, 존 캐러다인

모톤 로리, 발로우 볼랜드



배스커빌가의 개는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총 60편의 소설중에서 딱 4편뿐인 장편중
하나입니다. 영국의 작가 코난 도일의 소설속의 탐정 셜록 홈즈는 워낙 빨리 사건을
해결해서인지 그가 등장하는 이야기 중 장편은 거의 없습니다. 배스커빌가의 개는
4편의 장편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딱딱한 탐정물의 성격이 아닌
'전설속의 마견'의 이야기이므로 추리소설의 과학적 바탕과 전설, 신화의 주술적인
이야기가 겹쳐지는 흥미로움을 갖춘 내용입니다.


영화 100년사에서 가장 많이 영화화된 인물인 '셜록 홈즈'지만 실제 코난 도일의
원작을 그대로 가져온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단편이 많다보니 영화로 만들기가
적합하지 않은 원인이기도 하죠. 제레미 브렛이 등장하는 TV용 셜록 홈즈는
코난 도일 원작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들이지만 극장용 영화들은 캐릭터만 빌려온 것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배스커빌가의 개는 딱 영화로 만들기 좋은 스토리이고 그래서
몇차례의 영화가 제작되었고, TV용 영화까지 합치면 더욱 많습니다.


'셜록 홈즈 전문 배우'라고 할 수 있는 바실 라스본이 등장한 총 14편의 셜록 홈즈
영화중에서 가장 먼저 발표된 작품도 바로 이 배스커빌가의 개 입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인하여 바실 라스본은 계속해서 홈즈 역할을 맡게 되고 본인의 이름보다
셜록 홈즈로 더 각인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손님이 남기고 간 지팡이를 가지고 추리를 하는 셜록 홈즈



손님의 방문을 받고 배스커빌가의 이야기를 듣는 홈즈



배스커빌가에서 200년 이상 전설로 내려오는 공포의 마견


배스커빌가의 개는 유명한 원작이므로 새삼스레 스토리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1939년에 만들어진 흑백고전영화인데, 90분 이상의 분량으로 만들 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30년대 특유의 빠른 대사와 빠른 진행이 특성인 만큼 굉장히 스피디하게 전개되는 영화로
80분이라는 짧은 영화입니다. 시간을 끌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속도있게 전개되는 만큼
지루함이 없고 영화를 빠르게 따라가야 하는 만큼 꽤 흥미롭습니다. 바실 라스본은
무뚝뚝한 표정에 거침없는 대사로 원작의 셜록 홈즈의 이미지를 꽤 그럴싸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투박한 중년남자 이미지의 니겔 브루스가 왓슨 역으로 첫 콤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단 이 이야기를 영화화 하였다면 흥미거리는 '개'의 등장입니다. 원작에 나오는 개는
굉장히 크고 무시무시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좀 크고 사나운
종입니다. 지금이라면 특수 효과라도 써서 좀 과장되게 크고 섬뜩한 개를 만들었겠지만
30년대 당시에 특수한 개를 영화를 위해서 찾아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설속의 개가 어둡고 음산한 늪지대의 밤에 사람을 공격하여 물어뜯는다는 소재는
일단 흥미롭습니다. '맥스'나 '마견(White Dog)' 같은 사나운 개를 소재로 한 영화도
있었으니까요.





배스커빌의 상속자 헨리경을 만난 홈즈



헨리경을 따라서 배스커빌가에 온 왓슨



배스커빌가의 늪지대에서 조우한 홈즈와 왓슨


이 영화는 오히려 원작의 이야기를 상당히 축소하고 간결하게 표현하였습니다.
30년대 영화라고 해도 이렇게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경우는 꽤 드물다고 봐야 합니다.
사건해결을 빨리 하는 홈즈처럼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시나리오와 연출이라고 할까요?

원작에 등장하는 '개'가 나오는 것 외에, 셜록 홈즈 원작을 보면 홈즈는 굉장히 변장술에
능한 것으로 자주 표현되는데 이 영화에서 바실 라스본의 변장과 연기도 볼만합니다.
노인으로 분장하였다가 금새 셜록 홈즈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보면 구부려진 작은
키가 갑자기 커지며 목소리도 힘차게 변합니다. 셜록 홈즈 책에서 표현되는 장면을
그대로 영화에서 재현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바실 라스본의 연기도 좋았고요.


셜록 홈즈는 추리만 하는 탐정이 아니라 직접 사건속으로 뛰어들어서 범인을 추격하기도
하고 모험도 벌이는 움직이는 탐정이라서 더욱 인기가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바실 라스본의
힘차고 호탕한 이미지가 그런 역동적인 홈즈와 잘 어울렸고, 같은 해 발표된 '셜록 홈즈의 모험'
에서는 모리어티 교수와 격렬한 격투를 벌이기도 합니다. 코난 도일의 원작과 마찬가지로
바스커빌의 개를 부리는 범인을 현장체포하기 위해서 직접 어둠이 자욱한 늪지대의 밤길을
헤치고 가서 개로부터 헨리를 구하고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스커빌의 개는
바실 라스본의 홈즈 시리즈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영화로 손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마견의 전설은 사실인가? 거짓인가?



정체를 드러낸 배스커빌가의 개



범인을 설명하는 홈즈



범인은 바로 너다!



ps1 : 극장용 영화지만 꽤 여러편이 만들어져서 마치 TV외화처럼 우리나라 방송에서 정기적으로
방영된 것이 '타잔 영화들'하고 이 바실 라스본의 셜록 홈즈 영화입니다. 14편의 셜록 홈즈
영화는 공중파 TV를 통해서 더빙으로 매주 방영된 바 있습니다. 물론 제레미 브렛이 등장한
TV외화 셜록 홈즈는 케이블 TV를 통해서 원어로 방영이 되었었습니다.


ps2 : TV에서 방영되었을 당시 셜록 홈즈는 젊은데 왓슨박사는 너무 늙은 배우가 나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왓슨 역의 니겔 브루스가 3살이나 더 나이가 적습니다.
공중파에서 방영할 당시 홈즈가 왓슨에게 존대말을 쓰는 것으로 더빙을 했기 때문에
왓슨이 더 늙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ps3 : 공포영화 전문으로 유명한 영국의 해머사에서 만든 배스커빌가의 개도 있습니다.
해머의 양대 간판스타인 피터 커싱과 크리스토퍼 리가 등장하고요. 피터 커싱이
셜록 홈즈인데 피터 커싱 역시 날카롭고 냉정한 인상이어서 홈즈 역으로는 적격이죠.
하지만 드라큐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가 범인역이 아닌 재벌의 상속자 청년
헨리 경으로 등장하는 것은 좀 이례적인 느낌입니다. 제 생각에는 둘 다 홈즈역에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ps4 : 원작소설에서는 홈즈가 왓슨에게 범인을 조금 빨리 밝힙니다.



 

Comments

1 까치와엄지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
괜찮다고 하던데 말이죠.
덕분에 자료 잘 읽고 갑니다.^^
17 실룩이
고전영화를 좋아하는데 능력되시는 분 한글자막 좀 부탁드립니다^^
10 넘조아
자세한 영화 설명 정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