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보 Mogambo.1953.720p.WEB-DL.H264-CtrlHD

자막자료실

모감보 Mogambo.1953.720p.WEB-DL.H264-CtrlHD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70904
아래 홍아님이 올려주신 2CD자막을 싱크 조절후 하나로 합쳤습니다...

lyiM6oU.jpg

 

Comments

3 짱구아범
수고하셨어요 ^^
1 브론슨
감사합니다^^
고전영화 고화질로 잘 보겠습니다~
29 불량아이
수고하셨어요
S 컷과송
2020. 4. 22. 감상

단평 : 어울리는 사람들

​질문은 단출하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 문장이 제출된 이유가 단지 이 곳이 서부 등의
공동체적 공간이 아니거나 존 포드의 배우 군단이 등장하지 않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질문은 본편이 단편화된 사건의 병열과 집적이라는 존 포드의 말하기에서 벗어나
거의 이분법화된 캐릭터와 구성 하에서도 굳이 내적 분열을 고집하는 어색함에 기인한다.
회귀적인 변증법으로서 지금 여기를 보수화하는 기이한 야생성의 승리 역시 이와 유사하다.

프롤로그의 산과 구름은 웨스턴의 밸리처럼 가로선의 간극과 유사성을 조정함의 위치다.
말하자면, 본편은 산이 구름을 만나는 서사다. 여기에는 어떤 윤리와 공동선의 동원이 없다.
원주민 부족들의 압박이 있지만, 그것이 인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으로 환산되지 않는다.
오히려 해당 집단의 압력은 각 인물의 내면에 대한 심리적 추궁으로 인지되는데, 그들 각자
분열된 정체성과 관계에 있음을 창 등의 남근적 무기로 시위하듯이 상기시키는 데 있다.

'빅'이라 불리는 남성은 도입부에서 자신을 지칭하는 흑표범 포획에 실패하지만, 중반부
위험에 처한 여성을 위해 흑표범을 사살한다. 하지만, 카메라는 죽은 흑표범을 포착하지
않는다. 재론의 여지 없이 흑표범이 욕망의 기호라면 이제 남성은 이를 해제시킨 여성과의
관계 하에서 자신을 무장 해제시킬 차례다. 하지만, 이같은 방문자의 지위를 이분화된다.
첫번째 여성은 그 도착 자체가 보여지지 않고, 샤워라는 섹슈얼한 나신을 은신한다면
두번째 여성은 도착은 전시되며 심지어는 첫번째 여성의 시선으로 교차되기까지한다.

​두 여성에서 존 포드적 여성들, 성도덕 내외의 항목이 귀환하고 교란되는 것은 <역마차>와 다르지 않다.
그녀들은 극 내내 동일하지 않고 상대와 더불어 분열되며 결코 본질화되지 않는다.
여기에 남자의 직업이 흥미롭다. 그는 야생을 밖으로 내보내는 자이지만, 그 야생은
결코 야생으로 되돌려지지 않은 채 양육된다는 점에서 실은 남성은 스스로를 구속하는 자다.

이 구속의 여정에서 문명이 개입함으로서 이같은 허위성을 폭로하는 통로로 소비하고 결국
존 포드의 세계에서 희귀한 고독자의 지위를 벗어난다. 즉, 본편은 이같이 미국, 아일랜드
등의 공동체적 장소성을 폐기하고 여전히 야생성을 유지한 남성에게 일종의 포상을 내린다.
흑표범의 자리에 고릴라가 교체될 때 본편은 <말 없는 사나이>의 후임으로서 다시 한번
1950년대초 매카시즘의 장외로 완전히 이탈하여 초유의 개인이라는 출구를 선택한다.
GIVE 30 MP 2 jskim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