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터짓 레이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인도인에게 물으니 '사터짓'이라고 하더군요)

산소탱크에 의존하며 연출했다고 합니다.

레이 작품 모두를 번역하고 싶은데,

좀 더 마이너한 영화들은 너무 저화질이라 엄두가 안 납니다.

이 영화는 1 기가짜리라 작업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고화질이 없는데, 프레임 속도가 23.976 이니까

고화질을 구하시면 맞을 겁니다.

말년 작품답게 아마도 주인공 '이방인'은 레이 감독 자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질문명의 야만성을 준엄하게 꾸짖는 철학과 영성이 설파됩니다만,

전혀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레이의 다른 작품들처럼요.

사람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이며,

인간에 대한 신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대사가 지금까지 작업한 것 중 가장 많았습니다만,

(300 kb가 넘는 건 처음인듯)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았습니다.

새삼 레이 감독을 존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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