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자신이 이 회사의 보스라는 정체를 숨기고 지낸 회사 소유주, 라운!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을 했지만 직원들을 생각하면 미안해진다. 그래서 그는 엉터리 배우를 섭외해 회사 매각을 위한 가짜 보스를 만들어낸다! 보스를 직접 만난 적이 없는 10년 근속의 직원들은 그가 진짜 보스인줄로만 아는데.... 어설프기 짝이 없는 이 보스, 직원들의 눈엔 무언가 수상하기만 하다! 임무를 다그치는 라운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직원들, 이 사이에서 어설픈 가짜 보스는 과연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영화제 소개글. 미국 삼부작 중 두 편을 연출하면서 정치적 알레고리에 집중했던 라스 폰 트리에가 덴마크로 돌아가서 만든 도그마 코미디 영화. 한 IT회사의 소유주는 사장을 직접 만나고 싶어하는 바이어와의 중요한 협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행하게도, 사장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릴 때 핑계를 대기 위한 허구의 인물일 뿐이다. 결국 소유주는 사장을 연기해 줄 엉터리 배우를 고용한다. 진실과 허위, 그리고 그 선택의 도덕성에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 유머러스한 소재를 다루는 라스 폰 트리에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