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 스타킹 Silk Stockings (1957)

자막자료실

실크 스타킹 Silk Stockings (1957)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699563
실크 스타킹 Silk Stockings (1957)

루벤 마모울리언 감독 프레드 아스테어, 시드 카리스 출연

뮤지컬 코미디 로맨스 홍두깨님 2CD릴 씽크 조정
 

Comments

17 실룩이
늦었지만 수고하셨습니다.블루레이에도 잘 맞네요.
고맙습니다^_^
4 부두
진짜 블루레이 립에도 잘 맞는 편이네요~ 감사합니다..
다만 블루레이립의 경우 0.4초 정도 느리게 싱크 수정하면 더 정교하게 맞아떨어집니다.
29 불량아이
고맙습니다
14 cowboy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1. 1. 22. 감상

단 평 : 재배치에는 이주가 자리하지 않는다.


굳이 인물의 이름을 '니노치카'로 명명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본편은 이를 다른 호명과 병기 사용한다.
루비치-와일더-가르보의 원작은 코미디였고 본편은 거기에 뮤지컬을 불어넣었지만, 이같은 장르적
변형만으로는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 차라리 코미디로 충분하지 않아 뮤지컬을 감행했다가 마땅하다.
코미디가 좀 더 정극적이라면 뮤지컬은 그에 안주하지 않고 별도의 진공 상태를 제공한다는 지점에서
일종의 미학적 변론이 개입된다. 이른바 PC로 완역될 수 없는 아름다움의 본능이 필요한 것이다.

1939년 원작과 달리 본편은 한국전과 매카시즘 광풍 이후 혹은 냉전 돌입기라는 맥락을 부여받게
된다면 명랑할 수 있었던 원작과는 완연히 다른 좌석에서의 흡수가 파상적이다. 이는 곧 이분법으로
지탱되고 관객은 본편에서 가무를 한 인물과 할 수 없는(하지 못하는) 인물을 자동 구분하게 된다.
가무 밖에서 그들은 악당으로 기계적 분리되고 이는 당연히 미학적 감수성의 결여의 족쇄를 안긴다.
그 자리에서 풍족한 권력을 누리는 자는 파리라는 휘황하고 제한없는 사상적 치외권법적 공간이다.
원작과는 달리 본편은 노골적인 저쪽을 제외한다면 미국이 아닌 파리에서만 오직 진행될 뿐이다.

다시 읽기를 감행하자면 인물의 여성성 발견 혹은 회귀로서의 자본주의의 역능/전능은 수행성의
담론 밖에서 본능을 체내화하려는 가련한 의지로서 정치적이다. 여기에는 은근한 제작자라는 이름의
가부장제와 더불어 개인 패션쇼라는 장치를 통한 의상 갈아입기의 설득 아닌 강요가 인어공주의
배우로 겹쳐 짓누른다. 이미 <밴드 웨곤>에서 주창된 영화의 우월함을 다양한 기술적 발전을 더해
호명함은 샛길임에도 동시에 권력적이다. 원작과 달리 본편은 모든 것이 영화적 진공 그대로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