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작인 1994년작 <리틀 오데사(Little Odessa)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과 도빌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두번째 감독작인 2000년산 <더 야드(The Yards)>로 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션되었던 러시아계 미국인 감독 제임스 그레이의 3번째 감독 작품.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레이 감독이 직접 각본을 겸한 이번 작품 역시 20007년도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으로 초청되었다. 출연진으로는, 그레이 감독과 <더 야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와킨 피닉스(<글래디에이터>, <싸인>)가 주인공 바비 역을 맡았고, 역시 <더 야드>에 출연했었던 마크 월버그(<디파티드>, <이탈리안 잡>)가 바비의 형 조셉 역을 연기했으며, 6번이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부드러운 자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로버트 듀발, <히치>, <고스트 라이더>의 에바 멘데즈, 현재 <마르코 폴로>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알렉스 베도프 등이 공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362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083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1988년 뉴욕. 브룩클린 브라이튼 비치에 위치한 인기 나이트클럽 엘 카리베(El Caribe)는 러시아 마피아가 운영하는 곳으로, 바비 그린은 그곳의 매니저이다. 바비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여자친구 아마다를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자신에 대해 밝히지 않는데, ‘그린’도 그의 진짜 성이 아니라 바꾼 것이다. 사실 그는 뉴욕 경찰 가족의 일원으로, 형 조셉은 뉴욕 경찰계의 떠오르는 스타이고, 뉴욕 경찰청 부국장인 아버지 버트는 경찰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러시아 마피아의 두목 바딤이 뉴욕 경찰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바비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가족을 위할 것인가, 자신을 위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