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실종 (Missing,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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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실종 (Missing,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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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소재를 즐겨 다루는 코스타 가브라스의 대표작. 토마스 호저(Thomas Hauser)가 쓴 실화 소설 The Execution Of Charles Horman을 바탕으로, 칠레의 어두운 정치 배경 속에서 행방불명(실종)된 아들을 찾아나선 보수 성향의 아버지가 칠레 쿠테타에 미 정보부가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 반젤리스의 훌륭한 음악과 함께 라스트가 실로 압권인 작품으로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나오는 두 오스카상 수상 스타의 열연이 빛난다. 칸느 그랑프리,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



 남미의 군사 독재 정권의 실체보다는 아들을 찾으려 애쓰는 한 아버지의 영웅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창한 소재에 비해 전달하는 메세지는 약하고, 남미의 암울한 정치적 상황을 한 미국인의 뜨거운 부성애로 가려지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뛰어난 시나리오에 주연인 잭 레몬의 열연은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해 주도록 잘 만들어졌다. 레너드 말틴 만점 영화 중 하나.



 73년 칠레의 군부 쿠데타 발생 당시의 혼란기에 칠레에 살고 있던 미국인 찰스와 프랭크가 갑자기 실종되면서 시작된 이 영화는 찰스의 아버지 에드가 아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벌이는 개인의 정부 권력에 대한 대항을 그리고 있다. 에드는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CIA가 개입한 미국 정부를 상대로 고소하지만 찰스의 죽음에 대한 모든 정보 서류의 공개가 금지되었고 재판 역시 1심에서 기각되고 말았다.



 독재 정권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과 국내외 양식있는 지식인들의 저항, 독재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 등이 배경에 깔려있지만,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단지, 아들과 남편을 찾으려는 두 사람의 노력과 그 사이에도 발생하는 세대 차이의 문제점 등만 전면으로 드러나 보인다. 그러나 <제트>, <생사의 고백>, <뮤직 박스> 등 정치 영화의 거장인 가브라스 감독은 엄청난 정치적 고발 의식을 이 영화의 뒷편에 깔고 있다. 우리나라 5공 시절에 이 영화가 수입 심사에서 탈락되었었다는 사실로서 이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written by 홍성진



 영화는 상당한 보안 속에 멕시코에서 촬영되었다



 영화가 개봉된 지 몇년이 지난 뒤 그간 진척된 DNA 검사를 했는데,미국에 운구된 시신은 찰스 호먼의 것이 아님이 밝혀졌다.



 조이스 호먼(영화속 베스)은 여전히 남편의 사인규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Comments

S cool guy
감사합니다...
1 초가삼간
수고하셨습니다
1 달별
고맙습니다. 아주 오래전 비디오 테이프로 본적이 있는 영화군요
그때 가슴이 울렁거렸지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비오신다는 소식이지만 아침부터 덥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GIVE 100 MP 9 busysloth
고맙습니다
5 cocoya
감사드립니다..^^
2 glty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