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화 다음으로 좋아하는 이란 영화지만, 

지금껏 번역한 게 없다는 엄중한(!) 사실을 최근 깨닫고

이 영화를 골랐습니다.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전작 <인생과 하루(2016)>도 좋았는데,

거기 나오는 배우들이 여기서도 고스란히 나오네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주인공인 페이만 모아디가 주연입니다.

영화 주제는 이란의 만연한 마약중독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유가 뭘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는 점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군요.

구글링 해보니 역시 그게 가장 큰 이유이고,

전통적으로 아편은 만병통치라고 여기는 사회 풍토,

그리고 전체주의 종교 영향으로 마약 중독 치료라든지, 교육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현재 인구당 중독자 수가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에궁...

마약반 경찰의 고군분투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영화를 보면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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