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여자다 (The Devil Is a Woman, 1935) Criterion Bluray

자막자료실

악마는 여자다 (The Devil Is a Woman, 1935) Criterion 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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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테리언에서 2007년에 출시한 "Dietrich & von Sternberg in Hollywood" 블루레이 박스 세트에 들어있는 영화입니다. 

"불명예 (Dishonored)"와 "금발의 비너스 (Blonde Venus)"는 이미 올려드렸고, 이제 마지막으로 "악마는 여자다 (The Devil Is a Woman)"입니다

세 편의 영화의 자막을 제작하면서 마를렌 디트리히란 여배우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제 박스 세트에 들어 있는 나머지 영화들로

이 분을 영접하러 가야겠습니다.


자막에 대한 어떤 조언도 환영하고요. 수정도 환영합니다.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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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2 bkslump
수고하셨습니다^^
16 블랑코
감사합니다.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30 하얀벽돌
자막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좋아하는 마를렌 디트리히 미번역 자막이네요. 잘 보겠습니다.
13 zzazzerdamn
감사합니다
S Sens720
수고하셨습니다. ^^
S rayphie
고맙습니다.
18 바앙패
수고 하셨습니다~
48 CaMillo
감사합니다.^^*
14 별빛사이로
귀한 자막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84 Lucky Point!

11 아라태지
고맙습니다
10 천리무봉
감사합니다
21 포크세대
수고하셨습니다.
38 하늘사탕
감사합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20 pupu
감사합니다
13 리시츠키
스턴버그, 디트리히, 밴크로프트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35 점마어떻던
고맙습니다.
31 꺽지
고맙습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4 발타자르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20 엽전
감사합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25 토마스모어
오래 기다렸던 영화인데 드디어 자막이 올라왔군요
잘 보겠습니다. '푸른천사' '모로코' '금발의 비너스' '상하이 익스프레스' '악마는 여자다' '진홍의 여왕; 이렇게 30년대 디트리히 중요 영화를 다 목록에 넣을 수 있네요.
31 靑山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1. 22. 감상


단 평 : 질서는 떠나지 않는다

하나의 원형적 서사 얼개 안에서 도출된 유일한 질문은 그것이 가능한가 따위가 아니라 당위적으로 존재해야하는가에 있다.
가령, 상징계의 가부장적 질서가 아니라 여왕벌을 중심으로 하는 광란이 사회 내에서 필요충분 조건인가라는 논제라고 할까.
이 질문을 영화라는 매혹적 장치 혹은 <푸른 천사> 이후 여배우의 동일한 무대 장악으로서의 반복으로 발설한다면 의외로
본편은 다소 지루한 연쇄극의 한 단락으로 절삭될 수 있다. 그럼에도 본편이 웨스턴적 외형을 노골적으로 도입하면서
기꺼이 <기차의 도착>이라는 영화의 기원을 곧 정차-출발로 확장시킬 때 위의 영원한 존재론적 질의를 거부하기 힘들다.

오프닝의 행정적 가부장의 지휘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지배하는것은 단기적인 카니발-축제라고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여성 인물의 절대적 지배력이 유혹자로서 거미줄처럼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단지
인물의 특이성으로 한정시키는 것은 착오인데, 차라리 그 공동체가 내재하고 있는 비질서로서의 속성에 주목함이 옳다.
이를 본편은 이전 작품에서도 동원되었던 수직 이미지로 장식하는데, 이에는 실내에서 아래위로 던져지는 장식줄이나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로 노출시킨다. 축제의 참석자들이 대부분 가면을 착용한다는 지점도 추가될 수 있다.

외부인으로서의 남성이 마을에 유입되고 그의 시선으로 여성 인물이 포착된 이후에 기이하게도 본편은 회상적 구성을
선택하는데, 50분 가량이 배정된 과거사에서 관객은 서사 자체보다는 배우의 내부적 외재자로서의 경계적 이미지와
연기에 포섭된다. 남녀가 모두 오프닝에서 가면으로서 눈 부위를 위장한다는 것은 뒤집어 본편이 영화 말하기를
기준점으로 함을 선언함과 다르지 않다. 가렸지만, 여전히 시선이 가능한 방식은 극장이란 공간과 등식화된다.
외부인이 내부를 정화시키는 것이 아닌, 내부가 외부를 배웅하는 반서부극이 엔딩에 배치될 때 전술한 본편의
전제는 곧 영화가 영원히 이 자리에서 존속해야만함을 혁명으로 제시한다. 혁명은 이미 내부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