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그리고 도시 (Night And The City, 1950)

자막자료실

밤 그리고 도시 (Night And The City, 1950)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2046799

기존 릴을 영상에 맞추었습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감사합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S 줄리아노
닷신의 이 영화는 몇몇 편집본들이
서로 많이 달라서 자막 정리를 포기한 상황인데...
님의 리매스터드에 다시 맞춰 보겠습니다!!^^
20 pupu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20 엽전
감사합니다.
48 CaMillo
감사합니다.^^*
10 천리무봉
감사합니다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16 블랑코
감사합니다.
14 미스터쏸
감사합니다.
S Sens720
감사합니다. ^^
22 bkslump
재밌겠어요 감사합니다 ^^
11 아라태지
고맙습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18 바앙패
수고 하셨습니다~
10 포그선장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4. 3. 12. 감상

단    평 :  새벽이 오기전에


인물은 반응을 기다린다. 이는 자신의 언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수용되는가에 대한 아주 짧은 순간의 승부다.
이 때 인물은 잠시 멈칫거리며 청자의 반응을 살피는데, 그 순간의 긴장감은 관객이 각본에 동화되어야하는 의무와
상관없이 인물이 세계 내 주체일 수 있는가에 대한 고전적 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는 인물의 언어가 내내
허위를 기반으로 하고, 인물 자신이 극중에서 거의 한번도 거울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상계적 초상인 것에 있다.
오프닝의 익스트림 롱 숏에서 도심의 밤 속을 질주하는 인물이 유일하게 안식을 찾는 곳은 일종의 모계적 장소다.

​하지만, 본편은 결코 오이디푸스적 공식에 의거하지 못한다. 아버지들은 의외로 진실되며 자신의 내면이 종결될 때
자의든 타의든 죽음에 다다른다. 그것이 명예적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인물이 그들의 아들로서 결코 그들의
정체성에 동화되지 못하는 장벽의 사유야말로 본질적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인물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들이
철저하게 상징계적이지 않다. 거세하는 부모가 아니라, 자본 너머에 한가닥 가능성을 남겨둔 아버지들에게 인물은
거둬질 수 없는 무위적 존재다. 동일의 느와르 장르와는 달리 인물이 소멸되는 것은 아들이 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전후 런던의 상흔이 담긴 밑바닥 풍경과 해당 업종을 담당하는 인물과의 관계 하의 단역들이 감독의 공산주의적
면모를 되새기고, 엔딩에서 인물 죽음 후 경찰이 도착하는 정리는 지속된다. 본편에서 누가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최종적 질문이야말로 느와르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국가 등의 구조는 엄연히 실재하기 위해 개체들에게 배당된
영혼 등의 환타지를 허위적 욕망과 혼재시켜 내부를 작동시킨다. 철저하게 법/언어적 질서 하에 종속되지 못한
아버지들에게 의지한 아들로서 인물의 최후는 결정되어 있다. 숭배할만한 팔루스는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