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ero(2021)에 이어 아스가르 파라디 감독 작품으로는 두 번째 번역인데,
이 영화도 그 분의 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초기작이라고 할 수 있죠.
<엘리에 대하여>나 <수요일의 불꽃놀이> 만큼 압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하스미님 말씀대로(?) 이야기를 한 방향으로 끌고 가면서
관객을 붙잡아두는 솜씨는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레일라의 형제들>에 나왔던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주연입니다.
이란 영화를 누비는 여배우죠.
상대역 남자배우 연기도 좋은데 이게 데뷔작이네요.
이란사회가 요즘 어지럽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날아가서 시위에 동참하고 싶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도 이란 사회에서 '여성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치열하게 살아내는 이란 여성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이번 부국제에서 이란 영화를 세 편 봤는데 다 좋았고,
같은 배우를 최근 영화 세 편에서 연속 봤더니
제가 한국사람인지 이란사람인지 좀 헷갈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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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역시 <별거>가 가장 좋고, 저번에 추천해 주신 <불꽃놀이>가 담으로 좋네요.
<엘리>는 아직 안봤습니다~ㅎ
파르하디 감독이 역시 각본은 참 잘 쓰는거 같습니다. 근데, 엄마님이 지적하듯,
계속 보다보면 각본만큼이나 치밀하고 빽빽한(?) 미장센이나 편집은 너무 타이트한거 같습니다.
영화 내내 카메라를 움직이는 것도, 이란 사회, 인물의 가족들이나 주변인물들, 공간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고,
형식적으로도 정당하다는것도 알겠는데, 숨 쉴 틈이나, 쇼트의 여백 하나 없이,
쇼트 하나 하나, 씬 하나 하나 마다 너무 힘주어 드라마를 만들려는게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나무랄데 없는 각본과 연출과 편집인건 분명하지만요.
쓰잘데기 없는 후기 였구요;;;, <아름다운 도시> 잘 보겠습니다(__)^^
전 더 좋았는데 <영웅>은 오랫만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숨 쉴 틈이나 쇼트의 여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분 연출 스타일이 부담은 되지만 완전 집중하게 돼서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