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장국영(張國榮) 주윤발(周潤發) 종초홍(鍾楚紅)

Genre: Action / Comedy / Crime / Thriller (more)

User Rating: 7.1/10 (413 votes)

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영웅본색>과 <첩혈쌍웅>등으로 비장미 가득한 홍콩 느와르를 주도했던 오우삼이 만든 코믹 액션물. 코믹 액션물이라고 했지만 웃음보가 터져나가라 웃긴 장면이 있다기 보다는 가볍게 즐길만한 액션물이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 특히 오우삼의 페르소나로서 잔뜩 어깨에 힘주는 역만 했던 주윤발은 유들유들하면서도 낙천적인 캐릭터를 맡아 자신이 구축해 온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장국영은 이 작품을 끝으로 배우와 가수 활동을 그만 두겠다며 큰소리 쳤지만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예계를 떠나지 않고 있다. 종초홍이야말로 결혼과 함께 자취를 싹 감춘 케이스다. 한창 홍콩영화가 뜰 때 섹시한 매력으로 어필했던 그녀는 결혼과 함께 영화계를 완전히 떠난 대표적인 케이스. 영화속에선 주윤발과 장국영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고루한 캐릭터로 나오고 있다.

그림을 훔치고 간간히 액션이 보이는 <종횡사해>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 반면 주윤발이 갑자기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장면부터는 김이 새는 게 사실이다. 아마 당시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주윤발을 함부로 죽이지는 못했던게 아닐까라고 추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