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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여인의 음모 (브라질)  (Brazil ,1985) 
  감독:테리 길리엄
  출연:조나단 프라이스  ,출연:로버트 드 니로  , 출연:이안 홀름  ,출연:밥 호스킨스
  등급: 18세이상  ,시간: 131분  ,쟝르: SF
테리 길리엄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한 상상이 펼쳐지는 근미래 판타지. 유심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데 특히 주인공의 신고를 받고 뒤늦게야 달려와서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가는 두 배관공 중 하나는 영국의 연기파 밥 호스킨스. 거기에 제대로 된 공사를 해 주는 것을 체제전복의 수단으로 삼는 '반체제' 배관공은 로버트 드 니로다. 웃고 즐기던 관객에게 막판에 찬물을 끼얹는 마지막 장면을 주목할 것. 평범한 영화는 싫다고 외치는 사람의 구미에 딱 들어맞을 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영화. 아카데미상이 놓친 80년대 대표작 중 하나로 꼽는 평론가(대니 피어리)도 있으며 혼란스런 결말과 지나치게 긴 러닝타임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거라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뭐 어떤가? 사족. 주인공의 악몽에 등장하는 괴물은 영락없는 사무라이 복색. <서기 2019년 블레이드 러너>에서 슬럼이 된 L.A.를 지배하는 문화가 동양식이며 대형 광고판에선 일본 고유 의상을 입은 여자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과 연계시켜 보면 서양인이 생각하는 악몽 같은 미래상을 알 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