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기트리 감독의 프랑스 영화입니다.
결혼 생활이 30년 넘어가는 부부와 살인을 소재로 한 코미디입니다.
나름 재미있으니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한글 자막이 있을 법한 영화인데, 이곳에는 영어 SUP 자막만 있어서 제작하게 됐습니다.
번역에 오류나 미숙한 표현이 있을 수 있지만, 영화 감상에는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자막 수정은 환영하고요. 다른 곳에 배포하실 때에는 시네스트 규칙을 따라주세요.
감사합니다.
* 사진은 iratemotor 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Criterion, Blu-ray, 크라이테리언, 한글자막, La Poison
감사합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본 자막은 크라이테리언 블루레이에 맞습니다.
단 평 : 떨어져 있음이라는 유죄성
후반부 법정과 아이들을 오가는 프레임은 몽타주라기보다는 교차편집에 가깝다. 관객이 두 장소와
인물들의 상반됨과 유사성을 채집하는 것은 이미지에의 본능에 근접한다. 여기서 논점은 감독의
세계에서 몽타주나 미장센 등의 영화적 표지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것에 있다.
실제로 카메라는 항시 평면적이지만 가끔 유희를 위해 동원될 뿐, 개별적인 미학성을 획득하는
장면들이 드물다. 그같은 면모에서 후반부 살인 후 자수하러 나오는 인물과의 거리는 특이하다.
전경의 군중들과 후경으로서 초점화와 그림자/실체로 양분되는 인물을 한 프레임에 담아내는
카메라의 위치는 확연히 거리감을 위해 존재한다. 문제는 이 거리의 진실성에 있는데, 프레임은
군중이 인물에게 다가감이나 군중-인물이 상호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 인물이 군중에게 다가서는
동안 가만히 기다림으로서의 간극 좁히기를 선택한다. 이는 노골적인 본편 서사의 사회성을
상기할 때 음험하고 비겁한 자리지키기가 된다. 희생양이 아닌 영웅화의 종결은 이를 반증한다.
감독의 기존 역사극이나 실내극이 지속했던 허무주의적 변증법의 윤리가 전혀 반복됨 없는 본편은
철저한 사회심리극으로서 조롱 이상의 지탄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서 흡사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사회 제도판으로 거론될 수 있다. 게다가 카메라는 한번의 속임수를 통해 시간/원인의 전후를
슬쩍 반문하는 자극적인 태도조차 거부하지 않음으로서 전후 프랑스의 경제와 사회 윤리 간의
간극을 소환한다. 이를 일상에의 붕괴 정도로 간주할 때 관객은 우민화의 쾌감과 타협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