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는 김에
제 작업도 아니고, 별로 수정한 것도 없으며
모두 다 보셨을 알랭의 한 편을 함께 올려 봅니다.
(고화질 릴의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앤서니 퀸 (라스페기 대령)
알랭 들롱 (에스클라비에 대위)
조지 시걸 (마하디 중위)
로리스 로네 (봐페라 대위)
미셸 모르강 (클레르퐁 백작부인)
클라우디아 까르디날레 (아이샤)
마크 롭슨 감독의
로스트 커맨드 입니다.
영화는 좋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함께
박진감과 짜임새를 갖추어 만들어진 준작 입니다.
무엇보다도, 2차 대전에서의 한을 풀 듯, 침략 당한 기억을
모조리 잊어버린 듯, 잔인하고 무도한 프랑스의 인도차이나에 이은
알제리 전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저항군에 대한 처절한 응징은
자신들이 레지스탕스 시절 당한 것 보다 훨씬 지독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국가라는 기구의 속성인 거죠...)
그들은 죽음도 악마도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명예와 영광을 위한 게 아니라... 그럼 뭔데?
PS:
말씀 드렸듯, 기존 자막은
이미 많은 분들이 다듬어 주셨고
저는 약간의 이름 , 지명, 그리고
씽크 정도의 단순 보정작업 입니다.
릴은 블루레이 1080p 2.47 GB mp4 이며
Sendy 로 9일 링크 하오니, 나무라지 마시고
선 적업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전쟁영화 기다리시는 슐츠 님께... 라고 하면
크게 실망 하시겠죠? ㅋㅋ 걱정마세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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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단 평 : 농부여! 별이 되어라
전작 <탈주 특급>과 다르게 표현하자면, 본편은 추락이 아닌 구원을 위한 하강으로
시작된다. 본편 군인들이 공수군단 소속이라는 점은 의외로 직설적이다. 오직 2인이
착지했을 뿐이고, 그들은 각기 죽거나 혹은 스스로 사라진다는 점에서 천사들은
성공할 수 없다. 반면, 이들의 대척점에 있는 군인은 첫 등장에서 변복을 함으로서
폭력적 이중성을 노골적으로 표시한다. 그 중간에 인물로서의 대령이 존재하게된다.
본편이 이데올로기로 촘촘한가에 대한 질문은 즉각 동년에 발표된 <알제리 전투>를
상기시킨다. 오히려 더 편향된 시선으로서의 본편이 당대에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게
되는가를 계산함은 전자의 미학적 성취 앞에 한낱 장르물로 취급된 이려을 상기하면
낯선 추산이다. 정치적인 영화가 아닌 영화의 정치성을 논하는 자리에서도 제외될
본편의 자리는 다시 부의 결여다. 즉, 농부는 계급이라기보다 충만한 거울의 위치다.
오프닝에서 인물은 패배하고, 짐승 호명에 민감하지만, 능히 기득권을 유혹하여
청탁을 가능하게함으로서 자신을 아버지의 질서 안에 등록한다. 이 때 인물이
수시로 몸을 이완시키면서 귀족의 시선 하에 물구나무를 서는 어법은 구차스럽다.
그것은 인물이 장군으로서 훈장을 수여받을 때 그를 내려다보는 프랑스 지식인의
시선만큼이나 천박하다. 어쩌면 우리는 거의 말하지 않는 군인 의사의 자리에서
영원히 머물고싶은 안전한 관객일 것이다. 아버지의 명령은 상실됨이 희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