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묻은 손을 애정으로 씻어다오 (Kiss the Blood Off My Hand,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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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묻은 손을 애정으로 씻어다오 (Kiss the Blood Off My Hand,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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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작품 '피 묻은 손을 애정으로 씻어다오' 입니다.


다소 투박한 범죄물 같은 제목만 보면 마치 장동휘나 박노식 주연 영화같이 느껴집니다.


필름 느와르 장르이고 버트 랭커스터, 조안 폰테인 이라는 스타배우들이 주연입니다. 2차 대전 이후에 상처 받고 방황하는 세상을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지요.

두 주인공 남녀는 모두 전쟁으로 크게 상처를 입은 인물들입니다. 그렇지만 여주인공은 극복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남자는 개망나니 인생이지요. 못되고 거친 남자가 착하고 천사 같은 여인을 만나서 개과천선의 삶을 살아가려는 데 쉽지 않죠. 범죄자가 거기서 빠져나오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다루고 있지요.


이 영화 제작 당시 조안 폰테인은 이미 아카데미 주연상까지 받은 스타였지요. 언니인 올리바아 드 하빌랜드에 이어서 동급 명배우 반열에 오르고 있었고. 반면 버트 랭커스터는 이제 데뷔 3년차의 신인이었습니다. 다른 직업을 전전하다 늦게 데뷔한 것이지요. 그런데 버트 랭커스터는 데뷔 초기에 굉장히 잘 풀렸습니다. 데뷔작인 '살인자'에서 이미 주연이었는데 영화가 굉장히 걸작이었죠. 바바라 스탠윅 같은 일급 여배우와 공연한 '살인전화' 도 괜찮았고, 감옥 영화의 걸작 고전이 된 '반항(잔인한 힘)' 도 어마어마한 수작이고요. 이렇게 데뷔 3년 남짓한 시기에 꽤 수작들을 남기면서 잘 성장했지요. 주로 필름 느와르 장르인데 그럼에도 그는 전성기가 만개한 50년대에 의외로 필름 느와르 장르를 거의 안했습니다. 데뷔 초기에 지나치게 시니컬한 배역을 위주로 연기를 했는데 '진홍의 도적' 같이 넉살 좋고 쾌활한 역도 자주 맡았죠.(베라크루즈, 비를 오게 하는 사나이, 엘머 갠트리, 프로페셔널, 추적자 등) 즉 그의 캐릭터는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지나치게 넉살이 좋거나 주로 둘 중 하나였지요. 무거울 때는 엄청 무거운 캐릭터이고(사랑하는 시바여 돌아오라, 성공의 달콤한 향기 등)


이 영화는 다소 평범한 작품입니다. 워낙 1940년대~50년대의 대표 장르였던 필름 느와르 영화들이 후덜덜한 걸작들을 많이 양산해서 (로라 살인사건, 이중배상, 말타의 매, 빅 슬립, 악의 손길, 애수의 호수, 사냥꾼의 밤, 상하이에서 온 여인, 길다, 건 크레이지, 킬링, 아스팔트 정글... 뭐 엄청나지요) 이 영화는 동일 장르 중에서는 중하급으로 봅니다. 그럼에도 작업을 한 이유는 버트 랭커스터를 워낙 좋아하고 오래전 개봉되었지만 듣보잡이 된 영화에 대해서 상기시키는 측면입니다.


1948년 작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봉이 안되었었는데 버트 랭커스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뒤늦게 지각 개봉한 초기 작품 입니다. 1959년에 개봉되었지요.

'보물섬' 에서 실버 선장을 연기한 로버트 뉴튼이 악역인데 이 캐릭터 때문에 번역이 힘들었습니다. 짜증나게 말을 직설적으로 안하고 빙빙 돌리고 꼬아서 이야기하더군요.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이, 극중 버트 랭커스터와 조안 폰테인 조차도 그런 지적을 하니까요. 한 마디로 할 수 있는 말을 서너 마디로 늘려서 이야기하고. 이 사람이 하는 대사는 도통 뭔 의미인지 알아듣지 못하겠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황번역을 많이 했습니다. (상황번역 = 뭔 말인지 해석이 안 될 때 저 상황에서 어떤 대사가 가장 적절한가를 생각하여 추정 번역하는 것) 실제 현실에 이런 캐릭터가 있다면 꽤 짜증 날 겁니다. 물론 악역 캐릭터라서 짜증 유발이 역할이긴 해도.


재미있게 잘 진행되다가 끝이 좀 흐지부지 되는 느낌입니다. 원작이 있는 각색물이더군요. 영화는 1시간 20분으로 짧습니다. 필른 느와르의 장점이 대체로 러닝타임이 짧은 것이지요. 미국 감독, 미국 배우들이 주연이지만 영국이 배경입니다. 촬영도 L.A. 의 어느 동물원에서 한 로케 촬영 외에 대부분 세트 촬영이지요. 무늬만 영국이 배경입니다. 시니컬하고 폭력적인 버트 랭커스터와 성녀같이 고귀한 느낌의 조안 폰테인의 합이 색다르게 어울린 영화입니다.


구글 드라이브로 무기한 영상 공유합니다. 


ps1 : 저 당시 영국에서는 '태형' 이라는 처벌도 있었네요. 우리나라에도 흉악범들에게 도입되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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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9 주디스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23 zzang76
수고하셨습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6 블루정
감사합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S mars
감사합니다
40 백마
감사합니다^^
GIVE 10 MP 7 LIitz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IVE 3 MP 5 Cinephile
감사합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GIVE 5 MP 10 cinephile001
수고하셨습니다. ^^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5 Евгения
고맙습니다.
30 하얀벽돌
자막 번역 감사드립니다.
30 시네시민
감사합니다~~~
21 holyshit
감사해요
5 웨스턴
아주 오래전 제목만 처음 들었을 때는 6~70년대 한국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버트 랭카스터의 국내 개봉작 중 또 한 편을 보게 되는군요.
그의 국내 개봉작 중에 아직 못 본 건 욕망의 사막, 혈투의 계곡, 비는 행운을 싣고, 쾌걸 다루도, 탈파 주둔병, 켄터키인..등등
음..쓰다 보니 아직 많이 남았군요. 제법 본 줄 알았는데..^^
암튼 고맙습니다. 잘 볼게요.^^
25 토마스모어
'비는 행운을 싣고'는 언제든 감상이 가능할 겁니다. 제가 섭자막만 옮기면 되니(참 재미있었습니다.)
'혈투의 계곡'은 어렵지 않게 영상을 구할 수 있고 그다지 난해한 부분도 없다고 보여지고요.
'쾌걸 다르도'는 저도 오래전부터 영자막과 영상이 있었는데 다소 평범한 활극이라서(알랑 들롱의 '흑튤립' 정도로 보시면 될겁니다)우선 순위는 아닙니다.

'욕망의 사막'과 '탈파 주둔병;' '캔터키인'은 저도 당장은 요원한 작품으로 분리한 부분입니다.
16 진주
감사합니다.^^
3 오늘왕
버트랭카스터 배우님 명작들을 이곳 시네스트에서 소개 받아 정말 좋은작품을 보게되었는데..
서부의 보안관 정말 너무 감동하면서 봤습니다..
이 영화도 감사히 보겠습니다 ㅠ,ㅠ
토마스모어님, 따뜻하고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25 토마스모어
서부의 보안관 영화 괜찮았지요. 후기작 중에서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9 공처가
고맙습니다.
6 초록동
고맙습니다.~
3 Tera12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