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931) 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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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931) 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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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7.62 (참여 26명)
드라마, 공포, SF| 미국|70분 |1931
감독 : 제임스 웨일|출연 : 콜린 클라이브, 매 클락, 존 볼즈, 보리스 칼로프, 에드워드 반 슬로언, 프레더릭 커, 드와이트 프라이어, 리오넬 벨모어, 마릴린 해리스




 

Comments

26 로카롤라
고맙습니다~^^
31 청산
감사합니다..
1 그냥..
고맙습니다^^
24 무비라이프
잘보겟습니다^^
11 방콕맨
감사합니다
11 언더테이커
감사합니다.
GIVE 50 MP 24 경구리
고맙습니다. 영화 잘 볼게요~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0. 9. 1. 감상


단 평 : 문은 어떻게 개방되었나?


모든 원형은 그 내부에 균열을 내재함으로서 오히려 원전으로서의 지위를 지속할 수 있다.
이같은 논제가 적정한지 여부와 관계없이 본편은 서사의 완결성을 무관심 속에 폐기시킨다.
관객은 몬스터의 최후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듯, 나머지 정황과 캐릭터의 구성을 포기한다.
가령,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귀환이 안정되었는지, 그의 부인과 부인을 염모하는 남성은 왜
등장하고 무기력하게 의지를 이어가지 못하는지 등에 대해서 한마디도 보여주지 않는다.

이는 곧 본편이 남녀의 결혼 불안, 계급 아래 하층민의 파시즘적 광기, 뇌과학적 본질론 등의
구설로부터 본편을 안전하게 도피시킨다. 그러므로, 포도주와 샴페인을 재론할 필요는 없다.
장례식으로 시작되는 오프닝에서 카메라는 고정되지 못하고 부유하며,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조수는 기울어진 채 뾰족하게 솟아오른 철문 위로 노골적으로 호러를 표방하며 등장한다.
비스듬한 자세로 직립하지 못하는 건 묘지의 십자가나 해골 허수아비 역시 마찬가지다.

제임스 웨일의 스크린은 서사보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몰두하는데, 이는 박사의 연구실,
저택을 포착하는 카메라가 불필요하게 롱숏을 고집함으로서 미학적 심도가 아닌 무방비의
공간으로 공포를 삽입시키는 바에서도 확인된다. 전반부를 실험의 성공으로 단락화한다면
후반부는 아버지 그리고 큰 아버지로 맥락화할 수 있다. 여기서 아버지로서의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최종적으로 자신의 아들인 몬스터에게 위협받는 처지가 된 것은 그의 작업이 자본과
계급을 교란하는 실질적인 공포인 '절도' 행위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아버지인
귀족 부르조아로 시작하는 후반부에 이르러 그의 포도주 찬송에서 감지되듯, 그의 부재와
상관없이 서사는 절도로 탄생한 부정(abnormal)한 아들은 지상 위 물레방아에 묻혀야한다.

이같은 보수적 뼈대를 외면한다면, 본편에서 몬스터가 처음 등장하는 모순적인 장면이나
( 몬스터는 후면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것이 가능한가의 여부는 차치하고 이를 통해
영화의 주제인 양가성과 경계를 육체로 기호화한다.) 조수가 뇌과학 강의 중인 교실을
처다보는 영화의 자기반영성이나 뇌=필름의 판도라적 기표, 급격한 엔딩의 생략 등은
작품을 서사의 결핍을 망각한 이후에도 여전히 파편적인 이미지의 잔여물로 지속시킨다.
14 자강두천
감사합니다
4 saibi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