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의 총성 (Blood on the Moon,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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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총성 (Blood on the Moon,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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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서 다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한글자막이 그동안 안 올라왔던 덜 알려진 개봉작품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1948년 작품 '월하의 총성'으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초기작입니다.

국내 개봉제목인 '월하의 총성'은 상당히 옛스런 느낌이네요. '월하의 공동묘지'도 생각나고.

로버트 와이즈 감독은 '뮤지컬' '시대극' 'SF' '공포물' '휴먼드라마' '필름 느와르' '전쟁영화' '로맨스물' 등 참으로 다양한 장르를 연출한 감독인데 그래서 서부극도 있는 것이지요. 물론 그가 40-60년대 감독 치고는 보기 드물게 서부극을 거의 만들지 않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월하의 총성은 아메리칸 웨스턴의 낭만적이고 오락적인 요소가 거의 담겨져 있습니다. 1시간 30분도 안되는 짧은 영화임에도. '선악의 명확한 구도' '총격전' '주먹싸움' '로맨스' '소떼들' '권선징악' 등 일반 오락 서부극의 요소가 전형적으로 등장하지요.

로버트 미첨이 제법 젊은 시절에 주연한 영화고, 로버트 프레스톤이 악당으로 비중있게 등장합니다. 로버트 와이즈까지 세 로버트가 합심해서 만든 영화인 셈이죠. 서부극에서 종종 등장하는 땅의 지배권을 가지고 충돌하는 내용이고 그런 와중에 그런 상황을 이용하여 이권을 챙기려는 악당이 등장하지요.

당시 스타로 발돋움하는 중인 로버트 미첨이 주인공이고, 톱스타 레벨은 아니지만 '뮤직맨' '서부 개척사' 등 은근 괜찮은 영화들에 등장한 로버트 프레스톤 외에도 게리 쿠퍼와의 여러차례 명콤비를 이루었고, 많은 영화에 감초같은 조연으로 등장하는 월터 브레넌도 비중있게 나옵니다. 남자배우들에 비해서 여배우가 좀 취약한 느낌이에요. 그렇지만 한 명이 아닌 두 여성을 비중있게 등장시키면서 각자의 역할과 캐릭터를 분담해주는 설정은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개봉이 1952년과 53년에 되었고, TV에서는 1977년에 한 번만 방영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네요. 그러니 굉장히 오래 잊혀진 희귀작이었죠. 고전 서부극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재미있는 영화일테고, 그렇지 않더라도 간결하고 진행이 빨라서 제법 흥미롭습니다.

기회가 되면 로버트 와이즈 감독 작품은 몇 편 더 소개하고 싶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늘 그랬든 영상, 자막 같이 공유합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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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감사합니다~~~
GIVE 3 MP S 반딧불이™
영상과 자막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22 시간의항해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2. 20. 감상


단 평 : 집으로 들어간다


특별히 달이 중요하지는 않다. 웨스턴의 굳건한 양식화 밖으로 전혀 이탈하지 않는 본편은
뒤집어 왜 해당 장르가 서사적인 모든 요소를 포용하고 있는가를 노출하는 모범이기도하다.
여전히 외부의 유입이 본령이라면 내부는 왜 항시 그를 위해서 이분화된 분열을 구축해야
하는가에 대해 사회경제적인 분석은 다소 천연덕스럽다. 결국 신화적 영웅주의의 방랑의
매혹에 기반한 초월성은 남근이 항시 대기하고 있을 것이라는 환타지를 강화시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정주할 수 있는가라는 새삼스러운 질문이다. 세찬 비를 맞으며
등장하는 고정성 이후에 곧바로 소떼들의 질주로 인해 그의 첫 노숙은 바로 박살난다.
이 때부터 따라붙는 인물에 대한 질문은 당연하게도 '너는 누구냐?'라는 정체성 탐문이다.
누구의 편에 소속될 것인가 밖에는 독자성을 허가하지 않는 집단주의의 방어벽이 작용한다.
웨스턴이 쇠락한 이유는 이같은 밖의 가능성이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는 현대성에 있다.

이후 인물은 몇몇 공간, 숙박시설이나 노숙을 전전하지만 최종적으로 더 이상 밖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사 아버지의 집과 술이 있는 곳으로 입장하는 엔딩에 의해 배신당한다.
이 때 인물의 경계성은 <요짐보>의 그것과는 비교될 수 없이 추락되는데, 단순히 수미의
상관됨을 소멸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축제가 기다리는 공간에서는 더 이상 어떤 밖의
무한한 비고정성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경계가 양심적이지 않을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