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기 짝이 없는
세상의 인공의 색깔은 모두 담은 듯한
1953년 영화를 다시 디지털 리매스터링 한
(화질이 매우 만족스럽군요!^^)
색의 일본입니다.
교 마치코
하세가와 카즈오
야먀가타 이사오 주연
키누가사 테이노스케 감독의
지옥문 입니다.
(여기서 지옥문은 지옥의 문이 아니라, 1156년 "호겐(保元)의 난" 때
역도들의 목 수백개를 주렁주렁 걸어 "지옥문" 이라 불렸던 교토 도성의 문 입니다)
영화는 1159년 가마쿠라 막부 직전의 변란인
"헤이지(平治)의 난"을 배경으로 한 시골 무사가 귀족 무사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 일본 전래 역사극 입니다.
시대를 떠나 인간 관계에서 늘 벌어지는 남녀간의 이야기는 무대를 달리하여도
언제 어디서나 "참 어쩔수 없는 인간사 변함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의 저명한 화가 와다 산조(和田 三造)가 겐페이 시대의 현란한 색채를 살렸다네요.
장식미의 극을 달리는 이 영화는 1954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군요.
일본 최초로 이스트먼 컬러 시스템을 채용 했다네요.
헤이지의 그림책에 나오는 "헤이지의 난" 장면(위)
지옥문의 내측면에 그려진 지옥의 전경(아래)
우직한 시골 무사 모리토 (하세가와 카즈오) 와
이미 귀족 무사 와타나베 와타루의 아내가 된 케사 (쿄 마치코)
<부초 1959>와 <타인의 얼굴 1966>에서 노출까지 불사하던 우리 쿄 마치코 언니
그녀의 믿음직한 남편 와타나베 와타루 역의 야마가타 이사오 멋찜
히로시마에 있는 이츠쿠시마(嚴島) 신사라네요.
키누가사 테이노스케 (1896-1982) 감독은
이 영화로 칸 그랑프리 를 수상할 때도 이미 예순을 바라보는
일본 영화 1세대 감독 중 하나인 듯 싶습니다.
쌩뚱 맞지만 1888년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이
단테의 신곡을 소재로 만든 지옥의 문(La Porte de l’Enfer)으로
그는 카미유 끌로델 에서도 제자의 작품 표절로 비겁하지만
저 가운데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은 볼 때마다 어색하다는...
(도저히 저렇게 앉아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한번 똑같이 자세를 취해 보시길, 나만 그런가...?)
PS:
너무나 고화질의 리매스터링 릴을
손에 넣은 기쁨도 잠시... 해도 해도 너무 심한
기존의 섭자막이 정말로 개판(죄송) 오분 전이라
역사적인 사건의 내용은 고사하고, 주인공의 이름부터
아예 주어와 목적어가 바뀐 문장도 수두룩하여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바, 집어던지고
싸그리 새로 제작 하였습니다.
(기존 자막은 제발 버리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물론 수동 개비스콘 칼씽크에
어투를 예스럽게 바꾸고, 정서를 살려 보려고
애썼지만, 제 능력의 한계는 분명해 보입니다.
넓은 이해로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릴은 블루레이 1080p 1.47 GB mp4
Sendy 로 9일 링크 하옵나이다.
(이거 영 말투가 영화를 따라가네...)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한 색감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시기를...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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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도 다시 재감상 해야겠구만유~~
고생하셨습니다!!!
ps. 쿄 마치코는 언니 인정합니다 ㅋㅋㅋ
부초 1954->1959
기누사사 데이노스케 1886->1896
오타 지적 죄송하옵니다 ㅠㅠ
이런 거 틀려도 이렇게 부끄러운데...
통째로 틀려먹은 기존자막은 얼마나 뻔뻔스런 지...
(ㅋ 엉뚱한데다 딴청 부리기... 창피)
수고많으셨습니다~
직접 만드신 자막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