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법자 들을 올리다가
함께 다시 한번 포스팅해 봅니다.
(2년 반 전에 받으신 14분들께 죄송...)
2019. 09. 25.
깔끔한 말기 서부극(1900년 이후)
한 편을 정성껏 다듬어서 완성한
꼼꼼한 작업입니다.
(다시 보니 더 재미있네요^^)
찰튼 헤스튼
제임스 코번
바바라 허쉬 주연
앤드류 맥라글렌 감독의
라스트 하드멘 입니다.
(여러 명이라 하드맨 아니고 하드멘...
"마지막 남은 독한 놈들" 정도겠죠?^^
멋진(?) 우리 제목 "최후의 총잽이" 입니다)
최악의 인디언 혼혈 살인자 잭 프로보는 유마 감옥을 동료 6명과 탈옥하여
그의 여자를 죽인 복수를 위해, 투산의 은퇴한 경찰대장 샘 버게이드에게 와
그의 딸을 납치하여 도주한다. 그걸 안 샘은 늙은 몸을 이끌고 험한 산속으로
그들 일당을 쫓으며, 영리한 프로보의 치밀한 계획에 서서히 걸려드는데...
"놈은 서두르지 않아, 날 죽이고 나면
그의 인생에 증오가 있던 자리에
엄청난 구멍이 남을 걸 알고 있으니"
딸을 찾아 일당들을 하나 하나 해치워 나가는
아버지의 모습은 서부의 테이큰 입니다. ㅋ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던 어린 시절엔
몰랐던 디테일과 가슴 찡한 대사들이 남는군요.
세상은 변하여 서부시대도 끝나가는 모습은 쓸쓸하기도 합니다.
자동차와 전화가 등장하고, 콜트 45구경 권총이 1911년에 나왔으니
영화의 배경도 그 맘 때이지 싶습니다..
(아련한 추억도 떠오르네요^^)
일본어 제목 오오이나루 겟토우
(대단한 결투)
두 사람의 케미는 전혀 아닐 것 같은데
워낙 딱딱한 연기의 찰튼 헤스튼 과
언제나 폭발할 것 같은 제임스 코번 이 보여주는
마지막 대결 씬은 페킨파를 떠올리게 합니다.
반가운 누나같은 우리의 바바라 허쉬
딸의 애인 역의 앳된 크리스 미첨 의 모습입니다.
(워낙 동안이라 나이는 33살이네요...)
PS:
눈이 아플 정도의 고화질 릴에
거의 완벽한 영자막은 어려움이 없었지만
악당들 말들이 좀 어렵네요... ㅠㅠ
That's mighty white of you! 가
무슨 뜻이지 아시는 분?
(마음 써줘서 참 고맙다!) 헐...
어쨌든, 이 영화도
복수심에 불타는 두 사람의 분위기를
잘 살려 보고자 애썼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이해해 주시길...)
역시, 다시 보실 분들을 위해
블루레이 1080p 2.95 GB mkv를
Sendy 로 9일 링크 합니다.
즐감하시고 옛 추억에 젖어 보세요.^^
PS:
저도 공부하는 입장이니, 고민하고 찾아본 내용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That's mighty white of you! (mighty는 부사로 엄청, white 는 형용사로 공정하고 관대한)
그러니 직역으론, That's very kind of you! 와 유사한 정도의 의미겠죠.
(Thank you for being fair!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원래 감사의 말이었던 20세기 초 미국 남부에서 기원한 이 표현은
인종 차별적 백인 우월주의를 내포하고 있답니다. (엄청 백인 스럽군! ㅋ 저의 처음 번역...ㅠ)
영화의 시대나 흑인의 대사인 걸로 보면 위의 의역들이 정확하겠죠. 때문에 이후 20세기
중반을 넘어 가면서, 이 말은 대부분 비꼬는 반어적 의미로 남게 되었다는 겁니다.
(너그러우신 백인님, 감사합니다 > 마음씨 한번 뽀얗네 > 그 따위를 생각해 주는 거라고? 까지)
이 말이 얼마나 많이 쓰이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비슷한 의미로 영국 일부 지역에서 쓰는
Play the white man! (행동거지 좀 똑바로 해라!) 라는 표현도 있다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수업시간 처럼 되었지만, 제가 대신 공부한 걸 적어 보았으니 나무라지 마시길...
역시 자막은 문장 하나에도 찾아보고,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짜는 고역이 맞습니다.
(그래서 해결되는 것도, 그렇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저 같은 부족한 사람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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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영화도 너무 좋아 하는데 이영화도 전혀 몰랐던 영화라 기대 됩니다
영화 감사히 보겠습니다
^^
성경에서는 영광의 자리에 양을 앉히고 염소들을 고난의 자리에 앉힌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기선 양을 보내고 염소들만 남긴 것은
악한 놈들만 남기고 어수룩한 놈들은 빼버린 다는 비유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