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의 결투(1946 Duel In The Sun) 2CD 700,700M (Bulls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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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의 결투(1946 Duel In The Sun) 2CD 700,700M (Bulls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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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을 만들어주신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문제되면 삭제해 주세요..^^*~~

 

Comments

1 아미사랑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26 로카롤라
고맙습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1. 2. 10. 감상


단 평 : 파묻히는 것들


만일 본편을 여전히 <군중>으로부터 유추한다면 이는 일종의 극렬한 만가나 조사에 다름 아니다.

구차한 이분법이 명백히 선언됨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죽음으로 수미상관할 때 신화 따위를 경유할

필요도 없이 무법은 과거로서의 현재진행형을 수행한다. 질서의 온화함과 직선주로를 거부함에

있어 반대편은 자신의 존재를 포기할 권리가 부여된다. 이쯤되면 오히려 죽음이 허가되지 않은

근대의 존엄성이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거기에는 사라짐의 계승이 부재한다.


아버지들은 죽거나 이미 죽어있다. 그것은 이미 어머니-여성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여성들은

이분법 안에서 순응과 저항의 경계 안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요동시킨다. 그것이 오프닝의 여성(들)이

군중을 향해 춤을 추는 이유다. 다시 말하자면, 이 공연이야말로 <마천루>의 대척점에 선 예술이다.

어떤 결혼도, 출산도 허가되지 않아야하는 서부라는 장소성에서 군중은 반쪽의 자신을 파괴함으로서

오히려 기나긴 전설로서 향유되고 실제로 그것이야말로 유일한 힘이다. 절벽을 오르는 인물을 보라.


카메라는 결코 세 인물을 동시에 포착하지 않는 금도를 고수한다. 그것은 마치 슬래셔 무비에서

절단되는 신체를 대면하는 불쾌감과도 동일하다. 이를 만회하는 프레임은 아버지-아들의 석양 아래

조우인데, 아들이 먼지를 일으킬 때 그것은 마치 태양 자체가 흘러넘치는 것 같은 풍경을 창조한다.

근대의 승천은 결코 이같은 영광을 누릴 퇴행을 내재하지 못했다. 최후의 결투는 오직 동형의 그들

사이에서만 허가되는데 이는 본편의 모든 과잉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적용된다. 무덤은 준비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