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칼라 (Blue Collar, 1978) 폴 슈레이더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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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칼라 (Blue Collar, 1978) 폴 슈레이더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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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좌익적인 사상이나 정치적인 작품을 창작하고자 이 작업에 착수한 게 아니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차원에서 작동하는 영화를 만든 겁니다.

전 그저 노조에 (영화 속 그 방식으로) 돌진하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를 찍고 싶었고 자신을 도와줘야 맞는 노조를 상대로

이런 고군복투를 펼치는 인간들을 보며 그것이 너무나도 자기 혐오적인 행동으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슈레이더 옹 78년도 영화잡지 시네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4번째 번역작입니다. 

8월달 중반에 시작해서 10월달 첫 날에 결국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네요.

번역 완성 후 현자타임 수정 후 현자타임 부족한 역량을 애써 메꾸려고 한 후 현자타임...

게시 후에는 공허함의 끝판왕입니다.

까다롭거나 축약적인 문장이 다분해서 대체 무슨 말인지 추리도 하고 외국어 자막도 겸사겸사 들춰보고

너무 일찍 나오거나 길게 병합된 문장들이 많아서 다 뒤엎고 분할, 조정하느라 생고생에게 잡아먹히는 줄 알았던...ㅠㅠㅠ

작업하면서 여러 차례 보면 볼수록 작품의 열기와 운수 나쁜 제 일상에 답답하고 침울해져서 감정적 뒤탈이 유독 심했습니다.

막 나가는 욕설이나 은어는 (당연히) 순화하지 않고 최대한 살려내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ASS 자막도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프로그램알못이라서 다루기 너무 버겁더라구요. 누가 옆에 와서 코칭 좀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ㅋㅋㅋ

혼자 헛발질을 자주 해서 고진감래도 없었는데

저랑 다르게 유연하고 고급 퀼리티로 자막 만들어주신 Harrum님만 계속 무한경배하게 되는 바입니다.

베이스였던 일반 버전도 올렸으니 원하시는 걸로 다운하시면 됩니다.

난이도가 많이 올라간만큼 해석과 의역상 다소 아쉽거나 미진한 부분들이 많겠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즐감되세요.


작품은 예상대로 훌륭합니다. 처녀작부터 성공이라는 말 외에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니

이 정도만 평판을 전해도 되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예산 백만 달러로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 시대극 데뷔작 <결투자들>

같은 해에 개봉한 하비 케이틀 옹 영화입니다. (프랑스와 스웨덴에서만 77년도에 선상영)

스콧 옹이 최근에 프랑스를 배경으로 전작 양식으로 회귀한(?) <마지막 결투>를 찍고 있던데

케이틀 옹이 오랜만에 재회 혹은 까메오라도 얼굴을 비추면 좋을 텐데..

 

감독님이 일화는 다시 봐도 산전수전한 고투에 영화처럼 뇌리를 데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엄격하고 철저한 칼빈교 집안에서 자라 17살 때까지 단 한 편의 영화도 못 보고 자랐던 유년기...

(어린 시절 천식으로 고통받아 이를 달래고자 가톨릭 교도였던 아버지가

자주 영화관에 데려가 시네마를 향유했던 마틴 스콜세지와 확연히 대비되는...)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처음으로 본 영화는 별로 감명받지 못한.. 프레드 맥머레이의 <건망증 교수님>이였다고...

아트하우스관에서 처음 보게 된 펠리니의 <>, 베리만의 <7의 봉인>은 그를 진정으로 영화에 미치게 만든 계기가 되고

컬럼비아 대학 영화과에서 박학다식한 평론가 폴린 카엘에게 배운 후

존 포드, 샘 페킨파, 히치콕 외에도 로셀리니나 르누아르 같은 누벨바그의 영향서 평론가로 거듭나

스물 여섯에 집필한 연구서 <영화의 초월적 스타일: 오즈, 브레송, 드레이어>(1972)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거장들의 연관성을 모색하는 감식안을 선보이기도 했었죠.

오리지널 시나리오 작가 중에도 방전 없는 에너자이저처럼 자기 화두를

터프하게 발산하는 사람이 또 어딨나 싶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드니 폴락의 야쿠자, 드 팔마의 강박관념,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예수 그리스도의 유혹, 피터 위어의 모스키토 코스토 등...

미지와의 조우의 초안도 썼는데 스필버그 감독이 죄의식에 고통받는 텍스처가 너무 부담스럽다며 다시 써 오라고 해서

본인 버전이 백지화되는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일평생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고 자기파괴적이거나 괴팍한 세계의 심연을

망설임 없이 밀고나가는 집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울로 맟닿듯이 논쟁도 크게 촉발시켰죠

영화업계에서 출세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술X에서 스카치 여러병을 마시며 

밤이 되면 (돈 내고 창을 통해 여자가 나와서 ...하는) 핍쇼에 들락거리고.. 카X노에서 돈을 몽땅 탕진한 후에

형과 와패니즘 성향과 임협물에 대한 존경으로 똘똘 뭉친 <야쿠자> 시나리오를 팔아 32만 달러를 벌어내는 등...

낙담과 악몽, 자살충동이 짙게 배어있는 삶을 살아왔는지라

그만큼 자기반영적인 모습이 가끔씩 보이는 게 라스 폰 트리에가 살짝 떠오릅니다

 

해가 갈수록 스콜세지와 의견 차이로 창작파트너십에 간극이 벌려지고

각본가는 자신이 쓴 것의 50% 밖에 영화화되지 못하고 그런 것은 반쪽짜리 예술가 같다며

슈레이더는 감독으로도 전향하게 됐습니다. 복장 터지는 사회 현실처럼 촬영장도

엉망진창이었는지 빡친 리처드 프라이어 옹이 감독과 대판 싸우는 것으로 시작해서

촬영장은 주먹질과 욕설, 체어샷(...), 권총을 머리에 들이미는 등 난동이 떨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슈레이더도 감독도 신경쇠약에 걸려서 데뷔작을 은퇴작으로 삼을까 고민 중이었다고...;;;

 

메이저 시상식들은 고사하고 그 밖에 후보 경력이 고작 LA 비평가 협회상 음악상 부문 하나인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말하는 어조나 구성은 나노 단위로 다르지만

유사하게 산업혁명시대의 어두운 민낯을 그려내는 <노마 레이>가 대박을 쳤다는 걸 생각하면...


좌우지간, 스탠드업 코미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리처드 프라이어 옹의 호탕함과 분개를

넘나드는 명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지 라이프에서 장 루이 트린티냥이 한발자국 물러서고

비토리오 가스먼이 진가를 발휘했듯이 본작에서 하비 케이틀과 유사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드나잇 런>에서

드 니로 형님한테 뒤통수 맞던 FBI 요원으로 친숙한 야펫 코토 옹의 친한 동네형 같으면서 위엄 있는 포스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먼 오래전 그 추억의 특선영화로 방영했던 <슈퍼맨 3> 속 로버트 본의 부하였던 덜 떨어진 컴퓨터 기술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소름이 돋는 360도 회전된 연기 변신을 구사해서 놀랬습니다. <이터널 선샤인> 짐 캐리, <언컷 젬스> 아담 샌들러나

<폭스 캐처> 스티브 카렐, <좋은 친구들> 조 페시 보면서 느끼는 흥미로운 소격효과를 아무렇지도 않게 제칠 정도로

인상적이었네요. 제리 루이스-딘 마틴처럼 단짝 진 와일더와 찍은 영화 클립하고 비교하니 생판 다른 배우를 보는 듯해요. 



https://drive.google.com/file/d/1rOESVQYXHCCNMBuriJmgqpcg0O2e7jwn/view?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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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 <카드 카운터>도 기대하겠습니다. 슈레이더 옹... (총괄 프로듀서가 스콜세지..ㅎㅎㅎ) 

과거의 적에게 복수를 꿈꾸는 젊은이를 개심시키려는 도박꾼이자 전직 군인의 이야기.. 구원의 기회를 엿보지만 다시 어둠이 도래하는 스릴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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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하이든
감사합니다.
S 인향
고맙습니다.
GIVE 100 MP 2 동글dongle
감사합니다.
13 소서러
큰 선물 한바구니에 울컥합니다..ㅠㅠ^^ 너무 감사드려요.
올해의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카운터펀치 같은 영화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S BJCool
좋은 영화, 좋은 자막 감사합니다
13 소서러
부족함이 많았던 자막인데
성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서 추후에 수정 작업해서 개정판을 게시할 예정이에요.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10 절륜감자
고맙습니다. ^^
16 이제다시
고맙습니다~!